신동빈 회장 “지배구조 개편…호텔롯데 상장”

입력 2015.08.11 (21:09) 수정 2015.08.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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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권 분쟁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며 대책을 내놨는데요.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경영권 다툼이 불거진 지 16일째, 신동빈 회장은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한 탓이라며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반성했습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을 과감하게 개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복잡한 순환출자도 해소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TF 팀도 출범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신동빈 :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올해 연말까지 해소시키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습니다."

이 과정에 7조 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일 롯데를 연결하는 지배 고리로 세간의 의혹을 샀던 L 투자회사 정체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녹취> 신동빈 :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닙니다.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습니다."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족들과 타협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가족과 경영은 별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신 회장은 기자회견 내내 일본어 발음이 남아있는 말투로 국민적 반감을 누그러뜨리는데 주력했지만, 여론을 완전히 돌려놓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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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회장 “지배구조 개편…호텔롯데 상장”
    • 입력 2015-08-11 21:09:52
    • 수정2015-08-12 07: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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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권 분쟁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며 대책을 내놨는데요.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경영권 다툼이 불거진 지 16일째, 신동빈 회장은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한 탓이라며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반성했습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을 과감하게 개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복잡한 순환출자도 해소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TF 팀도 출범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신동빈 :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올해 연말까지 해소시키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습니다."

이 과정에 7조 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일 롯데를 연결하는 지배 고리로 세간의 의혹을 샀던 L 투자회사 정체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녹취> 신동빈 :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닙니다.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습니다."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족들과 타협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가족과 경영은 별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신 회장은 기자회견 내내 일본어 발음이 남아있는 말투로 국민적 반감을 누그러뜨리는데 주력했지만, 여론을 완전히 돌려놓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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