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즐거운 폭풍전야…나·이·테 ‘대기록 -1’

입력 2015.08.13 (10:31) 수정 2015.08.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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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즐거운 폭풍 전야에 휩싸였다.

중심타선을 이루는 3번 타자 나성범(26), 4번 타자 에릭 테임즈(29), 5번 타자 이호준(39)이 모두 기록 달성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씩만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기록은 '거침없이 달리는 거포' 테임즈의 30홈런-30도루(30-30)다.

테임즈는 1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회초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쳐 시즌 29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시즌 37호 홈런까지 친 테임즈는 도루 1개만 추가하면 30-30을 달성하게 된다. 2000년 박재홍(현대·은퇴) 이후 15년 만에 나오는 한국 프로야구 통산 8호 30-30이다.

테임즈는 지난달 3일 시즌 1호이자 통산 39호 20홈런-20도루(20-20)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테임즈는 시즌 첫 30홈런-100타점, 100타점-100득점 고지를 밟고, 단일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리그를 누비고 있다.

30-30을 달성하면 자동으로 통산 5번째 30홈런-30도루-100타점도 이루게 된다.

30-30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40홈런-40도루를 향한 과정일 뿐이다. 테임즈는 40-40을 이루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바 있다.

나성범은 시즌 첫 한국인 타자 20-20을 앞두고 있다. 테임즈에 이어 롯데의 짐 아두치가 지난 2일 통산 40호 20-20을 달성했고, 이제 다음 타자는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12일 넥센전에서 1회말 김성욱 타석에서 3루를 훔쳐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19개의 홈런을 친 나성범은 홈런 1개만 추가하면 통산 41호 20-20 타이틀을 획득, 한국인 호타준족의 자존심을 세우게 된다.

이호준은 3년 연속 20홈런에 도전한다. 12일 넥센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 올렸기 때문에 홈런 1개만 추가하면 통산 27호 3년 연속 20홈런의 주인공이 된다.

1996년 데뷔한 베테랑 이호준에게 이 기록은 '제2의 전성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6월 18일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터트리며 '회춘'을 알린 바 있다.

그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간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고, 2003년(36개)과 2004년(30개)에는 2년 연속 30홈런을 날렸다.

이후 주춤했던 이호준의 거포 본능은 NC로 이적한 2013년 이후 다시 살아나 또 한 번의 기분 좋은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주목할 점은 테임즈, 나성범, 이호준이 모두 12일 넥센전에서 '카운트다운 -1'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들 모두가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이르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NC의 '대기록 잔치'가 벌어질 수도 있다.

같은 날 나성범과 이호준이 각각 홈런포를 날리고, 테임즈가 도루 1개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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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의 즐거운 폭풍전야…나·이·테 ‘대기록 -1’
    • 입력 2015-08-13 10:31:23
    • 수정2015-08-13 10:41:56
    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즐거운 폭풍 전야에 휩싸였다.

중심타선을 이루는 3번 타자 나성범(26), 4번 타자 에릭 테임즈(29), 5번 타자 이호준(39)이 모두 기록 달성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씩만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기록은 '거침없이 달리는 거포' 테임즈의 30홈런-30도루(30-30)다.

테임즈는 1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회초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쳐 시즌 29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시즌 37호 홈런까지 친 테임즈는 도루 1개만 추가하면 30-30을 달성하게 된다. 2000년 박재홍(현대·은퇴) 이후 15년 만에 나오는 한국 프로야구 통산 8호 30-30이다.

테임즈는 지난달 3일 시즌 1호이자 통산 39호 20홈런-20도루(20-20)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테임즈는 시즌 첫 30홈런-100타점, 100타점-100득점 고지를 밟고, 단일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리그를 누비고 있다.

30-30을 달성하면 자동으로 통산 5번째 30홈런-30도루-100타점도 이루게 된다.

30-30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40홈런-40도루를 향한 과정일 뿐이다. 테임즈는 40-40을 이루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바 있다.

나성범은 시즌 첫 한국인 타자 20-20을 앞두고 있다. 테임즈에 이어 롯데의 짐 아두치가 지난 2일 통산 40호 20-20을 달성했고, 이제 다음 타자는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12일 넥센전에서 1회말 김성욱 타석에서 3루를 훔쳐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19개의 홈런을 친 나성범은 홈런 1개만 추가하면 통산 41호 20-20 타이틀을 획득, 한국인 호타준족의 자존심을 세우게 된다.

이호준은 3년 연속 20홈런에 도전한다. 12일 넥센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 올렸기 때문에 홈런 1개만 추가하면 통산 27호 3년 연속 20홈런의 주인공이 된다.

1996년 데뷔한 베테랑 이호준에게 이 기록은 '제2의 전성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6월 18일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터트리며 '회춘'을 알린 바 있다.

그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간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고, 2003년(36개)과 2004년(30개)에는 2년 연속 30홈런을 날렸다.

이후 주춤했던 이호준의 거포 본능은 NC로 이적한 2013년 이후 다시 살아나 또 한 번의 기분 좋은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주목할 점은 테임즈, 나성범, 이호준이 모두 12일 넥센전에서 '카운트다운 -1'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들 모두가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이르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NC의 '대기록 잔치'가 벌어질 수도 있다.

같은 날 나성범과 이호준이 각각 홈런포를 날리고, 테임즈가 도루 1개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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