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영민 선발·김택형 불펜 ‘보직 변경’

입력 2015.08.13 (19:11) 수정 2015.08.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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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오른손 강속구 투수 김영민(28)을 선발, 고졸 왼손 신인 김택형(19)을 불펜으로 이동하는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3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 안정이 시급하고 왼손 불펜도 필요하다"며 "그동안 중간에서 던졌던 김영민을 선발로 쓰고, 김택형을 왼손 불펜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영민은 올 시즌 53경기에서 모두 불펜으로 나왔다.

김택형은 구원으로 개막을 맞았지만 최근 10차례 선발 등판했다.

7월 31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올 시즌 넥센이 NC전에 유일하게 승리한 날이었다.

그러나 김택형은 이후 8월 6일 두산 베어스전(3⅓이닝 9실점 8자책), 12일 NC전(2⅔이닝 5실점)에서 모두 부진한 투구로 조기 강판했다.

3선발 한현희가 불펜으로 이동해 믿을만한 선발이 앤디 밴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 2명뿐인 상황이어서 염 감독은 선발 경험이 많은 김영민을 대안으로 떠올렸다.

염 감독은 "김영민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고 많은 공도 던져봤다. 아무래도 상대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군 라인업에 왼손 불펜이 없는 상황도 보직 변경의 이유가 됐다.

염 감독은 "왼손 불펜 없이 경기를 하다 보니 어려울 때가 많았다"며 "김택형을 중요한 순간에 롱릴리프 혹은 원 포인트 릴리프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또 한 명의 원군도 기다리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 고관절 부상을 당한 왼손 오재영은 8월 2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염 감독은 "오재영이 돌아오면 일단 불펜으로 활용한 뒤, 선발 활용 가능성도 살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개막하기 전 계획한 대로 투수진을 운영하지 못하는 건, 결국 감독인 내 책임"이라고 자책하며 "중요한 시기를 잘 버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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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김영민 선발·김택형 불펜 ‘보직 변경’
    • 입력 2015-08-13 19:11:09
    • 수정2015-08-13 19:22:05
    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오른손 강속구 투수 김영민(28)을 선발, 고졸 왼손 신인 김택형(19)을 불펜으로 이동하는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3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 안정이 시급하고 왼손 불펜도 필요하다"며 "그동안 중간에서 던졌던 김영민을 선발로 쓰고, 김택형을 왼손 불펜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영민은 올 시즌 53경기에서 모두 불펜으로 나왔다.

김택형은 구원으로 개막을 맞았지만 최근 10차례 선발 등판했다.

7월 31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올 시즌 넥센이 NC전에 유일하게 승리한 날이었다.

그러나 김택형은 이후 8월 6일 두산 베어스전(3⅓이닝 9실점 8자책), 12일 NC전(2⅔이닝 5실점)에서 모두 부진한 투구로 조기 강판했다.

3선발 한현희가 불펜으로 이동해 믿을만한 선발이 앤디 밴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 2명뿐인 상황이어서 염 감독은 선발 경험이 많은 김영민을 대안으로 떠올렸다.

염 감독은 "김영민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고 많은 공도 던져봤다. 아무래도 상대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군 라인업에 왼손 불펜이 없는 상황도 보직 변경의 이유가 됐다.

염 감독은 "왼손 불펜 없이 경기를 하다 보니 어려울 때가 많았다"며 "김택형을 중요한 순간에 롱릴리프 혹은 원 포인트 릴리프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또 한 명의 원군도 기다리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 고관절 부상을 당한 왼손 오재영은 8월 2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염 감독은 "오재영이 돌아오면 일단 불펜으로 활용한 뒤, 선발 활용 가능성도 살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개막하기 전 계획한 대로 투수진을 운영하지 못하는 건, 결국 감독인 내 책임"이라고 자책하며 "중요한 시기를 잘 버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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