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제대로 폭발! 역대 2호 ‘선발 전원 장타’

입력 2015.08.13 (19:39) 수정 2015.08.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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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을 거듭하던 LG 트윈스가 인천 원정에서 팀 타선이 대폭발했다.

LG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6방을 포함해 봇물터지듯 장단 23안타를 몰아쳐 16-7로 승리했다. .

전날까지 팀 타율 0.258로 전체 9위, 팀 홈런 83개로 공동 최하위였던 LG는 이날 3회 만에 일찌감치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9-0으로 크게 앞서 대승을 예감했다.

LG는 내친김에 올시즌 팀의 한 경기 최다 홈런과 최다 안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특히 LG는 선발타자 전원이 2루타 이상의 장타를 터뜨리는 기록도 세웠다.

국내프로야구에서 선발타자 전원 장타는 2002년 4월27일 한화가 LG를 상대로 수립한 데 이어 통산 두 번째 나온 기록이다.

팀 타선이 대폭발하는 동안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의 역투도 돋보였다.

6회까지 노히트로 SK 타선을 봉쇄한 루카스는 7회말 정의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게 아쉽긴 했지만 7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뽑으며 2안타 4볼넷으로 4실점하고 내려갔다.

2-3위가 맞붙은 잠실벌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앤서니 스와잭의 호투를 발판삼아 NC 다이노스를 7-1로 물리쳤다.

지난 6월 두산에 합류한 스와잭은 8⅓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6안타 1실점으로 국내 리그에서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

또 두산의 두산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는 2점홈런을 날리는 등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3위 두산은 NC에 1게임차로 다가서 2위 탈환을 노리게 됐다.

선두를 질주중인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상승세의 KIA 타이거즈를 5-2로 제압하고 통합우승 5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KIA 타선을 요리해 12승(6패)째를 거뒀고 마무리 임창용은 1이닝 삼자범퇴로 21세이브(4승2패)를 수확, 구원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4-5위의 목동 우중 결투에서는 김민성이 공격을 주도한 넥센 히어로즈가 4연승을 달리던 한화 이글스를 9-4로 꺾었다.

4위 넥센은 5위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3.5게임차 앞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를 케이티 위즈에 4-2로 역전승했다.

◇잠실(두산 7-1 NC) = 두산의 외국인 듀오 스와잭과 로메로가 승리를 합작했다.

NC는 2회초 1사에서 이호준의 우전 안타와 내야 땅볼로 2사 2루를 만들고 손시헌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끌려가던 두산은 6회말 1사 1,2루에서 민병헌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양의지와 로메로의 연속 안타로 3-1로 앞섰다.

7회말에도 2점을 보탠 두산은 로메로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문학(LG 16-7 SK) = LG는 1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났으나 2회가 시작되자 SK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2회에만 총 11타자가 나선 LG는 이진영과 박용택이 각각 2점홈런을 날리는 등 8안타로 대거 8점을 뽑았다.

2회에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했던 6번타자 오지환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아치를 그려 LG는 일찌감치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완성했다

4회에도 2점을 보탠 LG는 5회초 양석환이 솔로아치, 6회에는 다시 오지환이 2점홈런, 8회초 대타 채은성도 2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7월24일 LG에서 SK로 이적한 정의윤은 7회말 자신의 프로 통산 첫 만루홈런을 날린데 이어 9회에도 2점홈런을 터뜨리며 친정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했다.

◇광주(삼성 5-2 KIA) = 김기태 KIA 감독이 올시즌 처음 외국인 투수 2명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삼성의 토종 에이스 윤성환을 당해내지 못했다.

삼성은 1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3루타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고 2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KIA는 2회말 김원섭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삼성은 5회초 1사 2,3루에서 이지성이 2타점 좌전안타를 쳐 승리를 예약했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은 4이닝 동안 8안타로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이어 등판한 에반 믹도 1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2개로 2실점해 기대에 못미쳤다.

◇수원(롯데 4-2 케이티) = 끌려가던 롯데가 불펜 싸움에서 역전극을 만들었다.

케이티는 1회말 앤디 마르테가 좌월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초반 기선을 잡았다.

6회까지 케이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을 공략하지 못해 무득점에 그치던 롯데는 상대 마운드가 불펜투수로 바뀌자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롯데는 이우민이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2사 후 짐 아두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8회에는 강민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옥스프링은 6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다.

◇목동(넥센 9-4 한화) = 폭우로 경기가 52분 늦게 시작됐지만 넥센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넥센은 1회말 브래드 스나이더의 2루타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실책을 틈 타 김민성이 좌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4-0으로 앞섰다.

3회에도 김민성이 2루타로 1점을 보탠 넥센은 4회말 3루타를 친 김하성이 후속 땅볼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1-7로 뒤진 8회초 상대 실책을 틈 타 3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은 공수 교대 후 스나이더가 2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승(8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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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제대로 폭발! 역대 2호 ‘선발 전원 장타’
    • 입력 2015-08-13 19:39:47
    • 수정2015-08-13 23:06:09
    연합뉴스
부진을 거듭하던 LG 트윈스가 인천 원정에서 팀 타선이 대폭발했다.

LG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6방을 포함해 봇물터지듯 장단 23안타를 몰아쳐 16-7로 승리했다. .

전날까지 팀 타율 0.258로 전체 9위, 팀 홈런 83개로 공동 최하위였던 LG는 이날 3회 만에 일찌감치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9-0으로 크게 앞서 대승을 예감했다.

LG는 내친김에 올시즌 팀의 한 경기 최다 홈런과 최다 안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특히 LG는 선발타자 전원이 2루타 이상의 장타를 터뜨리는 기록도 세웠다.

국내프로야구에서 선발타자 전원 장타는 2002년 4월27일 한화가 LG를 상대로 수립한 데 이어 통산 두 번째 나온 기록이다.

팀 타선이 대폭발하는 동안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의 역투도 돋보였다.

6회까지 노히트로 SK 타선을 봉쇄한 루카스는 7회말 정의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게 아쉽긴 했지만 7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뽑으며 2안타 4볼넷으로 4실점하고 내려갔다.

2-3위가 맞붙은 잠실벌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앤서니 스와잭의 호투를 발판삼아 NC 다이노스를 7-1로 물리쳤다.

지난 6월 두산에 합류한 스와잭은 8⅓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6안타 1실점으로 국내 리그에서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

또 두산의 두산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는 2점홈런을 날리는 등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3위 두산은 NC에 1게임차로 다가서 2위 탈환을 노리게 됐다.

선두를 질주중인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상승세의 KIA 타이거즈를 5-2로 제압하고 통합우승 5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KIA 타선을 요리해 12승(6패)째를 거뒀고 마무리 임창용은 1이닝 삼자범퇴로 21세이브(4승2패)를 수확, 구원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4-5위의 목동 우중 결투에서는 김민성이 공격을 주도한 넥센 히어로즈가 4연승을 달리던 한화 이글스를 9-4로 꺾었다.

4위 넥센은 5위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3.5게임차 앞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를 케이티 위즈에 4-2로 역전승했다.

◇잠실(두산 7-1 NC) = 두산의 외국인 듀오 스와잭과 로메로가 승리를 합작했다.

NC는 2회초 1사에서 이호준의 우전 안타와 내야 땅볼로 2사 2루를 만들고 손시헌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끌려가던 두산은 6회말 1사 1,2루에서 민병헌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양의지와 로메로의 연속 안타로 3-1로 앞섰다.

7회말에도 2점을 보탠 두산은 로메로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문학(LG 16-7 SK) = LG는 1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났으나 2회가 시작되자 SK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2회에만 총 11타자가 나선 LG는 이진영과 박용택이 각각 2점홈런을 날리는 등 8안타로 대거 8점을 뽑았다.

2회에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했던 6번타자 오지환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아치를 그려 LG는 일찌감치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완성했다

4회에도 2점을 보탠 LG는 5회초 양석환이 솔로아치, 6회에는 다시 오지환이 2점홈런, 8회초 대타 채은성도 2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7월24일 LG에서 SK로 이적한 정의윤은 7회말 자신의 프로 통산 첫 만루홈런을 날린데 이어 9회에도 2점홈런을 터뜨리며 친정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했다.

◇광주(삼성 5-2 KIA) = 김기태 KIA 감독이 올시즌 처음 외국인 투수 2명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삼성의 토종 에이스 윤성환을 당해내지 못했다.

삼성은 1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3루타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고 2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KIA는 2회말 김원섭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삼성은 5회초 1사 2,3루에서 이지성이 2타점 좌전안타를 쳐 승리를 예약했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은 4이닝 동안 8안타로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이어 등판한 에반 믹도 1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2개로 2실점해 기대에 못미쳤다.

◇수원(롯데 4-2 케이티) = 끌려가던 롯데가 불펜 싸움에서 역전극을 만들었다.

케이티는 1회말 앤디 마르테가 좌월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초반 기선을 잡았다.

6회까지 케이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을 공략하지 못해 무득점에 그치던 롯데는 상대 마운드가 불펜투수로 바뀌자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롯데는 이우민이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2사 후 짐 아두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8회에는 강민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옥스프링은 6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다.

◇목동(넥센 9-4 한화) = 폭우로 경기가 52분 늦게 시작됐지만 넥센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넥센은 1회말 브래드 스나이더의 2루타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실책을 틈 타 김민성이 좌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4-0으로 앞섰다.

3회에도 김민성이 2루타로 1점을 보탠 넥센은 4회말 3루타를 친 김하성이 후속 땅볼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1-7로 뒤진 8회초 상대 실책을 틈 타 3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은 공수 교대 후 스나이더가 2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승(8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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