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SNS에 음란물 게시”…예방책은?

입력 2015.08.13 (21:29) 수정 2015.08.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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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자신이 올리지도 않은 음란물이나 광고성 글이 게재돼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고,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승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영화 엑기스 모음'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게시글입니다.

강준 씨는 최근 지인에게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음란물이 올라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자신이 게시하지 않은 음란성 또는 광고성 글이 10건 넘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준(피해자) : "황당하죠. 제가 올리지도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되면 저 사람 이상한 사람이구나 이런 걸 많이 보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이성기 씨는 지인의 페이스북을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지난달 중국에서 버스사고로 숨진 공무원 중 하나인 지인의 이름으로 스팸 게시물이 올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성기 : "그걸 보는 순간 진짜 너무하다, 욱하는 감정이 많이 치솟더라고요."

자신이 올리지 않은 글이 게시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광고용 앱을 무심코 클릭했다가 이용자를 대신해 게시하는 기능에 동의가 되는 경우입니다.

또, 악성 코드에 감염돼 계정 자체를 도용 당했을 때도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방지하려면, 앱을 설치할 때 정보 제공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수상한 게시물은 아예 클릭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터뷰> 이종원(보안업체 팀장) : "자극적인 내용의 게시물은 악성코드를 포함하고 있을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열람을 자제하여 주시길 바라며..."

상당수 앱들이 SNS 이용자를 대신해 스팸성 게시물을 올릴 수 있도록 해 놓은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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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13 21:30:05
    • 수정2015-08-13 2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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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자신이 올리지도 않은 음란물이나 광고성 글이 게재돼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고,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승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영화 엑기스 모음'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게시글입니다.

강준 씨는 최근 지인에게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음란물이 올라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자신이 게시하지 않은 음란성 또는 광고성 글이 10건 넘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준(피해자) : "황당하죠. 제가 올리지도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되면 저 사람 이상한 사람이구나 이런 걸 많이 보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이성기 씨는 지인의 페이스북을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지난달 중국에서 버스사고로 숨진 공무원 중 하나인 지인의 이름으로 스팸 게시물이 올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성기 : "그걸 보는 순간 진짜 너무하다, 욱하는 감정이 많이 치솟더라고요."

자신이 올리지 않은 글이 게시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광고용 앱을 무심코 클릭했다가 이용자를 대신해 게시하는 기능에 동의가 되는 경우입니다.

또, 악성 코드에 감염돼 계정 자체를 도용 당했을 때도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방지하려면, 앱을 설치할 때 정보 제공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수상한 게시물은 아예 클릭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터뷰> 이종원(보안업체 팀장) : "자극적인 내용의 게시물은 악성코드를 포함하고 있을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열람을 자제하여 주시길 바라며..."

상당수 앱들이 SNS 이용자를 대신해 스팸성 게시물을 올릴 수 있도록 해 놓은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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