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꿈꾸던 ‘최초 비행사 안창남’ 극영화 복원

입력 2015.08.14 (06:55) 수정 2015.08.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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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행기 조종사로 우리 하늘을 날았던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 선생은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줬던 영웅이었죠.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했던 안창남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해방 직후 희귀 극영화 복원돼 오는 15일 광복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됩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는 1920년대 일본 도쿄에 있는 비행학교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스무 살 청년 안창남이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면서도 비행사의 꿈을 키우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녹취> "나에게는 3·1 정신이 가슴속에 용솟음치고 있다. (나니(뭐라고))"

당시 조선의 영웅으로 불렸던 안창남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희귀 극영화입니다.

1949년 제작된 1시간 30분짜리 영화로, 필름 원본이 사라졌다가 최근 30분 분량이 발굴됐습니다.

영화의 백미로 알려진 일본인들과의 비행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는 장면은 사라졌지만, 안창남이라는 인물을 엿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정규(안창남기념사업회 회장) : "비행기라면 적어도 일본 사람들밖에 타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리 비행기를 가지고 와서 곡예비행을 하고 이런 것에 아주 큰 희망을 줬었던 겁니다."

안창남 선생은 1922년 고국을 방문해 비행을 선보이며 민족의식을 고취시켰고, 이후 중국에서 조선인 비행사관학교 건립을 추진하며 독립운동을 했지만 해방을 보지 못하고 스물아홉 나이에 숨을 거뒀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비행사 안창남' 등 해방 직후에 제작된 한국 영화 12편을 오는 16일까지 무료로 상영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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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 꿈꾸던 ‘최초 비행사 안창남’ 극영화 복원
    • 입력 2015-08-14 06:57:28
    • 수정2015-08-14 07: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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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행기 조종사로 우리 하늘을 날았던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 선생은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줬던 영웅이었죠.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했던 안창남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해방 직후 희귀 극영화 복원돼 오는 15일 광복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됩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는 1920년대 일본 도쿄에 있는 비행학교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스무 살 청년 안창남이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면서도 비행사의 꿈을 키우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녹취> "나에게는 3·1 정신이 가슴속에 용솟음치고 있다. (나니(뭐라고))"

당시 조선의 영웅으로 불렸던 안창남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희귀 극영화입니다.

1949년 제작된 1시간 30분짜리 영화로, 필름 원본이 사라졌다가 최근 30분 분량이 발굴됐습니다.

영화의 백미로 알려진 일본인들과의 비행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는 장면은 사라졌지만, 안창남이라는 인물을 엿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정규(안창남기념사업회 회장) : "비행기라면 적어도 일본 사람들밖에 타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리 비행기를 가지고 와서 곡예비행을 하고 이런 것에 아주 큰 희망을 줬었던 겁니다."

안창남 선생은 1922년 고국을 방문해 비행을 선보이며 민족의식을 고취시켰고, 이후 중국에서 조선인 비행사관학교 건립을 추진하며 독립운동을 했지만 해방을 보지 못하고 스물아홉 나이에 숨을 거뒀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비행사 안창남' 등 해방 직후에 제작된 한국 영화 12편을 오는 16일까지 무료로 상영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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