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전쟁·가족’…만화 속에 비친 광복 70주년

입력 2015.08.14 (07:38) 수정 2015.08.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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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0년의 역사를 동시대 우리 만화는 어떻게 그려 왔을까요?

만화 속에 비친 광복 70년, 김준범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故 김학순(위안부 최조 증언/1991년) : "이렇게 당하고 있는 사람을 몰라요. 한국에서도 이것을 몰라줘요.…"

울분에 찬 최초의 위안부 증언자 김학순 할머니..

그러나, 어릴 적 '학순이'는 봉숭아 물에도 설레던 소녀였습니다.

꽃다운 17살, 학순이는 일본군에 끌려가 치욕스런 삶을 견뎌야 했습니다.

<녹취> 故 정서운('소녀이야기' 중 육성) : "자꾸 상대 안 하려고 하니까, (일본 군인이) 팔에 아편을 찔러…"

처절했던 그 때 기억은 3D 만화로도 되살아났습니다.

참혹하지만, 잊혀지지 않아야 할 진실입니다.

<인터뷰> 김광성(만화가) : "(지난 역사에) 무게있고 비중있는 내용들도 있다 하는걸 만화로서, 그나마 그래도 재미있게 봐줬으면…"

광복 이후 역사의 흐름은 만화에도 그대로 투영됐습니다.

서로 죽이고 죽였던 전쟁의 비극과…

전란 속에 붕괴된 가족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번영을 일궈낸 산업화 시대의 땀방울과 민주화를 향한 굵직한 여정들 역시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인터뷰> 원양연·이예솔(대학생) : "(광복 70년이) 우여곡절이 많았구나. 저런 우여곡절을 견디고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성장한 게 대단한 것 같아요."

만화 속에 오롯이 담긴 지난 70년은 누구보다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이민규(서현초등학교 3학년) : "좀 더 친해지고 하면, 전쟁도 없을 거고 평화로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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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전쟁·가족’…만화 속에 비친 광복 70주년
    • 입력 2015-08-14 07:38:55
    • 수정2015-08-14 09:01:42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지난 70년의 역사를 동시대 우리 만화는 어떻게 그려 왔을까요?

만화 속에 비친 광복 70년, 김준범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故 김학순(위안부 최조 증언/1991년) : "이렇게 당하고 있는 사람을 몰라요. 한국에서도 이것을 몰라줘요.…"

울분에 찬 최초의 위안부 증언자 김학순 할머니..

그러나, 어릴 적 '학순이'는 봉숭아 물에도 설레던 소녀였습니다.

꽃다운 17살, 학순이는 일본군에 끌려가 치욕스런 삶을 견뎌야 했습니다.

<녹취> 故 정서운('소녀이야기' 중 육성) : "자꾸 상대 안 하려고 하니까, (일본 군인이) 팔에 아편을 찔러…"

처절했던 그 때 기억은 3D 만화로도 되살아났습니다.

참혹하지만, 잊혀지지 않아야 할 진실입니다.

<인터뷰> 김광성(만화가) : "(지난 역사에) 무게있고 비중있는 내용들도 있다 하는걸 만화로서, 그나마 그래도 재미있게 봐줬으면…"

광복 이후 역사의 흐름은 만화에도 그대로 투영됐습니다.

서로 죽이고 죽였던 전쟁의 비극과…

전란 속에 붕괴된 가족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번영을 일궈낸 산업화 시대의 땀방울과 민주화를 향한 굵직한 여정들 역시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인터뷰> 원양연·이예솔(대학생) : "(광복 70년이) 우여곡절이 많았구나. 저런 우여곡절을 견디고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성장한 게 대단한 것 같아요."

만화 속에 오롯이 담긴 지난 70년은 누구보다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이민규(서현초등학교 3학년) : "좀 더 친해지고 하면, 전쟁도 없을 거고 평화로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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