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무궁화꽃 추출물,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

<앵커 멘트>

하얀 무궁화꽃은 항염 효과가 있어 옛부터 한방에서는 약재로 사용해왔는데요.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 흰 무궁화 꽃 추출물이 골다공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무궁화꽃과 줄기, 잎을 처리해 추출액을 만들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이것으로 세포 실험을 한 결과 꽃잎 추출액이 골다공증 지표를 60% 줄여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줄기나 잎에는 없고 꽃잎에만 있는 사포라닌이라는 성분이 약효를 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진성(박사/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이 있는 흰 무궁화 꽃의 추출물을 골다공증 개선제 혹은 치료제로써 쓸 수 있는데 의의가 있지 않으냐"

연구진은 하얀 무궁화가 한방에서 위장염과 대장염 치료에 사용한다는데 주목해 연구를 시작했고, 흰 무궁화 중에서도 붉은 꽃심이 없는 배달계가 가장 좋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하는 한편 상품화 단계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춘근(연구관/농촌진흥청) : "동물 단위에서 다시 효과를 확인하고요. 최종적으로 천연물 신약 쪽이라든지 새로운 의약품 만드는 순서로(진행할 예정입니다)"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해 굳건한 생명력을 지닌 나라꽃 무궁화가 새로운 약효를 지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민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