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PC방 돌며 상습 절도…간이금고 관리 주의

입력 2015.08.14 (07:41) 수정 2015.08.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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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PC방 등을 돌아다니며 직원이 잠시 직원을 비운 틈을 타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PC방이나 편의점 등 24시간 운영되는 점포의 금고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낭을 맨 남성이 태연히 PC방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안쪽을 살피던 남성은 직원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갑자기 계산대 쪽으로 다가가 돈을 챙겨 달아납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직원이 남성을 뒤쫓아 계단을 뛰어 올라가자

남성은 직원을 따돌리기 위해 계단 위에서 훔친 지폐 수십장을 뿌립니다.

직원이 되돌아와 뿌려진 돈을 정리하는 사이 남성은 도망쳐 버렸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2달 동안 전국의 PC방 70여 곳을 돌며 8회에 걸쳐 300만 원 가량을 훔친 31살 김 모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이런 간이 금고가 생각보다 쉽게 열린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PC씨 방의 계산대 근처에 앉아 범행 기회를 노리다가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금고를 열고 돈을 훔쳤습니다.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던 김 씨는 CCTV를 확보해 추적해 온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와 비슷한 범행으로 수감됐다 얼마 전 출소한 김 씨는 출소 직후부터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4시간 운영되는 찜질방이나 PC방 등은 쉽게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금고의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설정하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양천경찰서는 어제 절도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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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PC방 돌며 상습 절도…간이금고 관리 주의
    • 입력 2015-08-14 07:42:47
    • 수정2015-08-14 08: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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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PC방 등을 돌아다니며 직원이 잠시 직원을 비운 틈을 타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PC방이나 편의점 등 24시간 운영되는 점포의 금고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낭을 맨 남성이 태연히 PC방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안쪽을 살피던 남성은 직원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갑자기 계산대 쪽으로 다가가 돈을 챙겨 달아납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직원이 남성을 뒤쫓아 계단을 뛰어 올라가자

남성은 직원을 따돌리기 위해 계단 위에서 훔친 지폐 수십장을 뿌립니다.

직원이 되돌아와 뿌려진 돈을 정리하는 사이 남성은 도망쳐 버렸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2달 동안 전국의 PC방 70여 곳을 돌며 8회에 걸쳐 300만 원 가량을 훔친 31살 김 모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이런 간이 금고가 생각보다 쉽게 열린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PC씨 방의 계산대 근처에 앉아 범행 기회를 노리다가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금고를 열고 돈을 훔쳤습니다.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던 김 씨는 CCTV를 확보해 추적해 온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와 비슷한 범행으로 수감됐다 얼마 전 출소한 김 씨는 출소 직후부터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4시간 운영되는 찜질방이나 PC방 등은 쉽게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금고의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설정하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양천경찰서는 어제 절도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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