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5년 전 악몽 딛고 챔피언십 ‘선두 출발’

입력 2015.08.14 (09:56) 수정 2015.08.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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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5년 전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겪은 악몽을 딛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첫날 맹타를 몰아쳤다.

존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천5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존슨은 5언더파 67타를 친 2위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존슨은 2010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 18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인 줄 모르고 클럽을 지면에 댔다가 2벌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존슨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려 버리고 공동 5위에 그쳤다.

5년 만에 다시 찾은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존슨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존슨의 스윙 코치 부치 하먼은 2번 아이언 티샷으로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공략하자고 존슨에게 제안했다.

하지만 존슨은 드라이버 티샷을 고집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존슨은 10번홀과 11번홀(파5)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6번홀(파5)에서는 티샷으로 312야드를 보낸 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 9m 가까운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인 존슨은 "공이 본대로 날아갔다. 그렇게만 되면 경기는 훨씬 쉽게 풀린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니 리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제이슨 데이(호주), 맷 쿠처(미국) 등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대니 리는 8월 들어 퀴큰 론스 내셔널 공동 4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3)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해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24위에 올라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배상문(29)도 1타를 줄여 24위 그룹에 합류했다.

한편 세계랭킹이 278위까지 급락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 75타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 86위로 떨어져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PGA챔피언십의 컷 기준은 공동 7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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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 5년 전 악몽 딛고 챔피언십 ‘선두 출발’
    • 입력 2015-08-14 09:56:48
    • 수정2015-08-14 10:11:59
    연합뉴스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5년 전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겪은 악몽을 딛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첫날 맹타를 몰아쳤다.

존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천5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존슨은 5언더파 67타를 친 2위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존슨은 2010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 18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인 줄 모르고 클럽을 지면에 댔다가 2벌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존슨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려 버리고 공동 5위에 그쳤다.

5년 만에 다시 찾은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존슨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존슨의 스윙 코치 부치 하먼은 2번 아이언 티샷으로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공략하자고 존슨에게 제안했다.

하지만 존슨은 드라이버 티샷을 고집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존슨은 10번홀과 11번홀(파5)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6번홀(파5)에서는 티샷으로 312야드를 보낸 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 9m 가까운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인 존슨은 "공이 본대로 날아갔다. 그렇게만 되면 경기는 훨씬 쉽게 풀린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니 리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제이슨 데이(호주), 맷 쿠처(미국) 등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대니 리는 8월 들어 퀴큰 론스 내셔널 공동 4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3)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해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24위에 올라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배상문(29)도 1타를 줄여 24위 그룹에 합류했다.

한편 세계랭킹이 278위까지 급락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 75타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 86위로 떨어져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PGA챔피언십의 컷 기준은 공동 7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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