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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데이·가르시아 ‘메이저 무관의 최고 선수’
입력 2015.08.14 (11:00) 수정 2015.08.14 (11:10) 연합뉴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리 웨스트우드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공통점은 당대 최정상급 선수였지만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가르시아와 몽고메리는 한때 메이저대회가 열릴 때마다 유력한 우승 후보 명단에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웨스트우드와 도널드는 세계랭킹 1위 자리에도 올라봤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컵 없이 전성기를 흘려보냈다.

골프 전문 언론은 이들을 놓고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 최고 선수'라는, 칭찬과 비아냥거림이 교묘하게 뒤섞인 부류로 분류하기도 했다. 실력은 충분히 메이저대회 우승감이라는 찬사와 함께 메이저대회 같은 큰 대회에서 힘을 못 쓰는 새가슴이라고 꼬집는 의미도 곁들였기 때문이다. 물론 실력과 비교하면 운이 따라 주지 않는다는 동정심도 한몫 거든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메이저대회가 열릴 때면 '이제는 우승할 때가 됐다'는 평가와 함께 단골 우승 후보로 늘 꼽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 최고 선수'의 원조는 필 미켈슨(미국)이었다. 199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한 이래 2004년 1월까지 12년 동안 21승이나 올린 당대 최고의 고수였지만 메이저대회 왕관과 지독하게도 인연이 닿지 않았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49차례나 메이저대회에 출전했지만 3번 준우승에 다섯번이나 3위에 머물렀다. 오죽하면 '메이저대회 우승 못하는 저주를 받았다'는 섬뜩한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미켈슨은 2004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이런 '불명예' 타이틀을 벗어던졌고 이후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5개나 수집했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 최고 선수'라는 별칭은 몽고메리와 가르시아에게도 오랫동안 따라다녔다.

웨스트우드와 도널드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때 '메이저대회 우승도 없이 무슨 세계랭킹 1위냐"는 소리를 들었다.

몽고메리,웨스트우드, 도널드는 이제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 최고 선수'라는 말은 거의 듣지 않는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는 사실은 여전하지만 '최고 선수' 반열에서는 한발 내려온 탓이다.

그렇다면 올해 네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이 열리는 와중에 꼽아본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 최고 선수'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전문가들은 주저 없이 더스틴 존슨(미국)과 제이슨 데이(호주)를 꼽는다.

PGA투어에서 가장 파워 넘치는 샷을 구사하는 존슨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고도 남을 실력 뿐 아니라 메이저대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미끄러진 경력 때문에 '메이저대회 우승 없는 최고 선수'로 손색이 없다.

그는 PGA투어에서 9차례 우승을 거뒀고 세계랭킹 8위이다.

올해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손에 거머쥐다시피 했던 우승컵을 마지막 순간에 놓쳤다. 그는 운만 따랐다면 지금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5개는 지녔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존슨은 14일 (이하 한국시간) 열린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나서 '메이저대회 우승없는'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태세다.

데이는 현재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다. 5위 이내 가운데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유일한 선수이다.

올해에만 2승을 올리고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 경쟁에 합류하는 등 부쩍 물이 오른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데이 역시 PGA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3위에 올라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 기회를 맞았다.

세계랭킹 10위 가르시아는 10년이 넘도록 '메이저대회 우승 없는 최고 선수' 대열에 남았다. 올해도 메이저대회 때마다 우승 후보에서 빠진 적이 없다. 약점으로 꼽히던 퍼팅 솜씨가 올해 눈에 띄게 나아지면서 '메이저대회 우승 없는 최고 선수' 타이틀 반납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PGA챔피언십 첫날 이븐파 72타에 그친 가르시아는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라는 숙제 해결을 또다시 미뤄야 할 지도 모른다.

큰 대회 우승도 적지 않지만 유독 메이저대회와 인연이 없는 세계랭킹 9위 헨릭 스텐손(스웨덴)도 어느새 '메이저대회 우승 없는 최고 선수' 단골 멤버가 됐다.

스텐손이 PGA투어에서 거둔 4승은 세계랭킹 64강만 출전한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도이체방크챔피언십, 투어챔피언십,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 모두 정상급 선수들만 나올 수 있는 특급대회였다.

존슨, 데이, 가르시아, 스텐손 등 4명은 세계랭킹 10걸 일원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이밖에 지미 워커, 브랜트 스니데커, 맷 쿠차, 패트릭 리드(미국) 등은 '메이저대회 우승 없는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를 후보군이다.
  • 존슨·데이·가르시아 ‘메이저 무관의 최고 선수’
    • 입력 2015-08-14 11:00:11
    • 수정2015-08-14 11:10:15
    연합뉴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리 웨스트우드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공통점은 당대 최정상급 선수였지만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가르시아와 몽고메리는 한때 메이저대회가 열릴 때마다 유력한 우승 후보 명단에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웨스트우드와 도널드는 세계랭킹 1위 자리에도 올라봤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컵 없이 전성기를 흘려보냈다.

골프 전문 언론은 이들을 놓고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 최고 선수'라는, 칭찬과 비아냥거림이 교묘하게 뒤섞인 부류로 분류하기도 했다. 실력은 충분히 메이저대회 우승감이라는 찬사와 함께 메이저대회 같은 큰 대회에서 힘을 못 쓰는 새가슴이라고 꼬집는 의미도 곁들였기 때문이다. 물론 실력과 비교하면 운이 따라 주지 않는다는 동정심도 한몫 거든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메이저대회가 열릴 때면 '이제는 우승할 때가 됐다'는 평가와 함께 단골 우승 후보로 늘 꼽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 최고 선수'의 원조는 필 미켈슨(미국)이었다. 199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한 이래 2004년 1월까지 12년 동안 21승이나 올린 당대 최고의 고수였지만 메이저대회 왕관과 지독하게도 인연이 닿지 않았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49차례나 메이저대회에 출전했지만 3번 준우승에 다섯번이나 3위에 머물렀다. 오죽하면 '메이저대회 우승 못하는 저주를 받았다'는 섬뜩한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미켈슨은 2004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이런 '불명예' 타이틀을 벗어던졌고 이후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5개나 수집했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 최고 선수'라는 별칭은 몽고메리와 가르시아에게도 오랫동안 따라다녔다.

웨스트우드와 도널드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때 '메이저대회 우승도 없이 무슨 세계랭킹 1위냐"는 소리를 들었다.

몽고메리,웨스트우드, 도널드는 이제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 최고 선수'라는 말은 거의 듣지 않는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는 사실은 여전하지만 '최고 선수' 반열에서는 한발 내려온 탓이다.

그렇다면 올해 네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이 열리는 와중에 꼽아본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 최고 선수'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전문가들은 주저 없이 더스틴 존슨(미국)과 제이슨 데이(호주)를 꼽는다.

PGA투어에서 가장 파워 넘치는 샷을 구사하는 존슨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고도 남을 실력 뿐 아니라 메이저대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미끄러진 경력 때문에 '메이저대회 우승 없는 최고 선수'로 손색이 없다.

그는 PGA투어에서 9차례 우승을 거뒀고 세계랭킹 8위이다.

올해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손에 거머쥐다시피 했던 우승컵을 마지막 순간에 놓쳤다. 그는 운만 따랐다면 지금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5개는 지녔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존슨은 14일 (이하 한국시간) 열린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나서 '메이저대회 우승없는'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태세다.

데이는 현재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다. 5위 이내 가운데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유일한 선수이다.

올해에만 2승을 올리고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 경쟁에 합류하는 등 부쩍 물이 오른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데이 역시 PGA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3위에 올라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 기회를 맞았다.

세계랭킹 10위 가르시아는 10년이 넘도록 '메이저대회 우승 없는 최고 선수' 대열에 남았다. 올해도 메이저대회 때마다 우승 후보에서 빠진 적이 없다. 약점으로 꼽히던 퍼팅 솜씨가 올해 눈에 띄게 나아지면서 '메이저대회 우승 없는 최고 선수' 타이틀 반납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PGA챔피언십 첫날 이븐파 72타에 그친 가르시아는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라는 숙제 해결을 또다시 미뤄야 할 지도 모른다.

큰 대회 우승도 적지 않지만 유독 메이저대회와 인연이 없는 세계랭킹 9위 헨릭 스텐손(스웨덴)도 어느새 '메이저대회 우승 없는 최고 선수' 단골 멤버가 됐다.

스텐손이 PGA투어에서 거둔 4승은 세계랭킹 64강만 출전한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도이체방크챔피언십, 투어챔피언십,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 모두 정상급 선수들만 나올 수 있는 특급대회였다.

존슨, 데이, 가르시아, 스텐손 등 4명은 세계랭킹 10걸 일원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이밖에 지미 워커, 브랜트 스니데커, 맷 쿠차, 패트릭 리드(미국) 등은 '메이저대회 우승 없는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를 후보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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