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9경기 홈런, 세계신기록 썼다

 5년 전인 2010년 8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프로야구 경기.

국내 프로야구 최고 강타자 이대호(롯데)가 타석에 섭니다. 2회 초 1사 1, 2루 상황.

상대 투수는 김희걸. 이대호는 김희걸이 바깥쪽으로 던진 구속 135㎞짜리 2구째 포크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깁니다. 전광판 아래쪽에 떨어진 대형 타구로 비거리는 125ｍ.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세계 프로야구 홈런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웁니다. 바로 9경기 연속 홈런 세계 신기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1993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1956년)이 기록한 8경기 연속 홈런기록을 넘어선 것이죠.

이대호는 2012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계약하며 일본 무대에 입성합니다. 그해 이대호는 24홈런을 쳤고, 이듬해(2013년)에도 24홈런을 기록합니다.

작년에는 소프트뱅크로 이적을 하면서 19홈런에 그쳤지만, 올해 이미 24호 홈런을 기록하며 물 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때 그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