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개인 기록? 감독은 팀 잘 되는 게 우선!”

입력 2015.08.14 (17:57) 수정 2015.08.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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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왜 김태형 두산 감독이 완투할 수 있는 투수를 굳이 바꿨겠어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한테서 나성범, 에릭 테임즈의 기록 달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이렇게 되물었다.

전날 경기 승리투수인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은 8⅓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상태에서 오현택으로 교체됐다.

잠시 침묵하던 김경문 감독은 두산 소속으로 지난 4월 노히트노런을 달성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두 달 뒤 방출된 유네스키 마야를 언급했다.

"마야 보세요. 공교로운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무리해서 완투하고 나니까 탈이 나잖아요. 개인 기록 달성이 선수한테는 좋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팀이 잘 되는 게 먼저입니다."

김 감독은 '개인 기록을 생각하면 팀이 무너진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나성범(19홈런-20도루)과 테임즈(37홈런-29도루)는 20홈런-20도루, 30홈런-30도루의 기록 달성에 각각 홈런 1개, 도루 1개를 남겨두고 있다.

김 감독은 "테임즈는 1, 2번이 아닌 4번 타자 아니냐"며 "4번 타자가 도루를 신경 쓰다가 체력이 빠져서 쳐야 할 때 못 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도루를 하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팀에 큰 손해"라고 덧붙였다.

나성범과 관련해서는 "(연세대 재학시절까지) 투수로 뛰다 (2012년 NC에 입단하며) 타자로 전향했는데, 잘 해주고 있어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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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문 “개인 기록? 감독은 팀 잘 되는 게 우선!”
    • 입력 2015-08-14 17:57:16
    • 수정2015-08-14 18:13:02
    연합뉴스
"어제 왜 김태형 두산 감독이 완투할 수 있는 투수를 굳이 바꿨겠어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한테서 나성범, 에릭 테임즈의 기록 달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이렇게 되물었다. 전날 경기 승리투수인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은 8⅓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상태에서 오현택으로 교체됐다. 잠시 침묵하던 김경문 감독은 두산 소속으로 지난 4월 노히트노런을 달성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두 달 뒤 방출된 유네스키 마야를 언급했다. "마야 보세요. 공교로운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무리해서 완투하고 나니까 탈이 나잖아요. 개인 기록 달성이 선수한테는 좋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팀이 잘 되는 게 먼저입니다." 김 감독은 '개인 기록을 생각하면 팀이 무너진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나성범(19홈런-20도루)과 테임즈(37홈런-29도루)는 20홈런-20도루, 30홈런-30도루의 기록 달성에 각각 홈런 1개, 도루 1개를 남겨두고 있다. 김 감독은 "테임즈는 1, 2번이 아닌 4번 타자 아니냐"며 "4번 타자가 도루를 신경 쓰다가 체력이 빠져서 쳐야 할 때 못 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도루를 하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팀에 큰 손해"라고 덧붙였다. 나성범과 관련해서는 "(연세대 재학시절까지) 투수로 뛰다 (2012년 NC에 입단하며) 타자로 전향했는데, 잘 해주고 있어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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