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2실점 호투’ 넥센, 한화 2연전 스윕

입력 2015.08.14 (21:49) 수정 2015.08.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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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2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길을 열었다.

넥센은 14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를 8-2로 꺾었다.

5위 한화에 2.5게임 차로 추격당하고 시작한 이번 2연전(13·14일)에서 모두 승리한 4위 넥센은 격차를 4.5게임으로 벌리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3위 두산 베어스를 가시권에 뒀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은 1회초 2사 1루에서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넥센은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1-2로 뒤진 2회말에는 선두타자 윤석민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한화 선발 안영명의 폭투가 나오자 2루에 도달하고 이택근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이뤘다.

넥센은 한화 야수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김지수의 땅볼 타구를 잡은 한화 유격수 강경학은 병살을 노리고 2루에 송구했지만, 공은 2루수 정근우의 글러브를 외면했다.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박동원의 중전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서건창의 희생번트와 브래드 스나이더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안영명의 폭투로 행운의 추가점도 뽑았다.

한화는 안영명(1⅓이닝 5피안타 4실점 3자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배영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배영수는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운드에 안정감을 심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넥센 선발 밴헤켄을 공략하지 못했다.

밴헤켄은 1회 김태균에게만 투런포를 맞았을 뿐, 주 무기 포크볼로 한화 타선을 요리하며 7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넥센은 7회말 승기를 굳혔다. 한화의 아쉬운 수비도 나왔다.

넥센 선두타자 박동원은 한화 왼손 불펜 박정진을 상대로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를 시도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서건창은 좌익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고, 이를 직접 잡으려던 한화 좌익수 최진행이 공을 뒤로 흘렸다. 이 사이 박동원은 홈을 밟았고, 서건창은 3루에 도달했다. 기록상 3루타지만 최진행의 판단이 아쉬웠다.

한화는 윤규진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지만 넥센은 스나이더의 우익수 쪽 2루타, 유한준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7-2로 점수 차를 벌려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밴헤켄은 시즌 12승(5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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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헤켄 2실점 호투’ 넥센, 한화 2연전 스윕
    • 입력 2015-08-14 21:49:11
    • 수정2015-08-14 22:23:28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2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길을 열었다. 넥센은 14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를 8-2로 꺾었다. 5위 한화에 2.5게임 차로 추격당하고 시작한 이번 2연전(13·14일)에서 모두 승리한 4위 넥센은 격차를 4.5게임으로 벌리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3위 두산 베어스를 가시권에 뒀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은 1회초 2사 1루에서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넥센은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1-2로 뒤진 2회말에는 선두타자 윤석민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한화 선발 안영명의 폭투가 나오자 2루에 도달하고 이택근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이뤘다. 넥센은 한화 야수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김지수의 땅볼 타구를 잡은 한화 유격수 강경학은 병살을 노리고 2루에 송구했지만, 공은 2루수 정근우의 글러브를 외면했다.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박동원의 중전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서건창의 희생번트와 브래드 스나이더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안영명의 폭투로 행운의 추가점도 뽑았다. 한화는 안영명(1⅓이닝 5피안타 4실점 3자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배영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배영수는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운드에 안정감을 심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넥센 선발 밴헤켄을 공략하지 못했다. 밴헤켄은 1회 김태균에게만 투런포를 맞았을 뿐, 주 무기 포크볼로 한화 타선을 요리하며 7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넥센은 7회말 승기를 굳혔다. 한화의 아쉬운 수비도 나왔다. 넥센 선두타자 박동원은 한화 왼손 불펜 박정진을 상대로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를 시도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서건창은 좌익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고, 이를 직접 잡으려던 한화 좌익수 최진행이 공을 뒤로 흘렸다. 이 사이 박동원은 홈을 밟았고, 서건창은 3루에 도달했다. 기록상 3루타지만 최진행의 판단이 아쉬웠다. 한화는 윤규진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지만 넥센은 스나이더의 우익수 쪽 2루타, 유한준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7-2로 점수 차를 벌려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밴헤켄은 시즌 12승(5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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