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문선재, 수비 굿!…타격 조금 더!”

입력 2015.08.15 (17:36) 수정 2015.08.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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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조금씩 성장하는 신예들의 분투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았다.

양상문 LG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프로 4년차 외야수 문선재(25)를 칭찬했다.

양 감독은 "문선재의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며 "기본적으로 발이 빨라서 출발이 늦어도 타구를 잘 쫓아가는데, 최근엔 첫 출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문선재는 1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중견수로 출전해 6회말 SK 앤드류 브라운의 대형 타구를 펜스 바로 앞에서 뛰어오르며 잡아냈다.

곧이어 다음 타자 최정민이 이번에는 짧은 타구를 보내자 앞으로 돌진해 슬라이딩하면서 타구를 걷어내 두 번 연속 문학 SK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앞서 2회말에도 LG에서 SK로 이적한 정의윤의 빗맞은 타구를 달려나오면서 캐치, LG 외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LG는 한국에서 가장 넓은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이다.

발이 빠르고 타구 판단이 뛰어난 외야수는 LG에서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문선재가 LG의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것은 '방망이'다.

양 감독은 "문선재는 타율만 더 올라오면 좋을 것"이라며 "당장 안타를 많이 쳐주면 좋겠지만 최근 들어 타구의 질 자체가 좋아졌다. 길게 보고 조정해가는 중인데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다"고 칭찬했다.

문선재의 올 시즌 타율은 0.221이다.

수비 하나만 가지고 주전으로 쓰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4월 0.158에 그쳤던 타율이 이만큼이라도 올라왔다는 점이다.

양 감독은 "최소한 0.250은 쳐줘야 한다"며 "아직 젊으니까 타격도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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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상문 감독 “문선재, 수비 굿!…타격 조금 더!”
    • 입력 2015-08-15 17:36:58
    • 수정2015-08-15 19:19:24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조금씩 성장하는 신예들의 분투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았다. 양상문 LG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프로 4년차 외야수 문선재(25)를 칭찬했다. 양 감독은 "문선재의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며 "기본적으로 발이 빨라서 출발이 늦어도 타구를 잘 쫓아가는데, 최근엔 첫 출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문선재는 1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중견수로 출전해 6회말 SK 앤드류 브라운의 대형 타구를 펜스 바로 앞에서 뛰어오르며 잡아냈다. 곧이어 다음 타자 최정민이 이번에는 짧은 타구를 보내자 앞으로 돌진해 슬라이딩하면서 타구를 걷어내 두 번 연속 문학 SK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앞서 2회말에도 LG에서 SK로 이적한 정의윤의 빗맞은 타구를 달려나오면서 캐치, LG 외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LG는 한국에서 가장 넓은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이다. 발이 빠르고 타구 판단이 뛰어난 외야수는 LG에서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문선재가 LG의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것은 '방망이'다. 양 감독은 "문선재는 타율만 더 올라오면 좋을 것"이라며 "당장 안타를 많이 쳐주면 좋겠지만 최근 들어 타구의 질 자체가 좋아졌다. 길게 보고 조정해가는 중인데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다"고 칭찬했다. 문선재의 올 시즌 타율은 0.221이다. 수비 하나만 가지고 주전으로 쓰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4월 0.158에 그쳤던 타율이 이만큼이라도 올라왔다는 점이다. 양 감독은 "최소한 0.250은 쳐줘야 한다"며 "아직 젊으니까 타격도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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