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베 담화 역사관 드러내…구체적 실천 지켜볼 것”

입력 2015.08.16 (07:04) 수정 2015.08.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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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아베 담화 발표 하루만에 강행 된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아베 담화에 대해서는 기대에는 못 미치는 담화라고 지적하면서도, 한일 관계 개선의 여지는 열어뒀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또다시 반복된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아베 총리의 공물 헌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하겠다던 다짐을 상기하라며, 진지한 성찰과 반성의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아베 담화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을 여실히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가 이러한 입장을 어떻게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해 나갈 것인지 지켜보고자 한다."

정부는 공식입장을 내면서 성명대신 논평으로 격을 낮추고 구체적인 비판도 자제했습니다.

아베 담화에 국내외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개선을 마냥 외면할 수는 없다는 현실적 측면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정부가 연내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덕(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 :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일관계도 풀어가고, 북한과의 관계에서 한중일 협력이라고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정부는 중국과 일본이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고 미국이 한미일 공조를 원하는 상황에서 '대일 원칙 외교'만 고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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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16 07:07:09
    • 수정2015-08-16 07: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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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아베 담화 발표 하루만에 강행 된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아베 담화에 대해서는 기대에는 못 미치는 담화라고 지적하면서도, 한일 관계 개선의 여지는 열어뒀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또다시 반복된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아베 총리의 공물 헌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하겠다던 다짐을 상기하라며, 진지한 성찰과 반성의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아베 담화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을 여실히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가 이러한 입장을 어떻게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해 나갈 것인지 지켜보고자 한다."

정부는 공식입장을 내면서 성명대신 논평으로 격을 낮추고 구체적인 비판도 자제했습니다.

아베 담화에 국내외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개선을 마냥 외면할 수는 없다는 현실적 측면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정부가 연내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덕(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 :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일관계도 풀어가고, 북한과의 관계에서 한중일 협력이라고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정부는 중국과 일본이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고 미국이 한미일 공조를 원하는 상황에서 '대일 원칙 외교'만 고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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