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월드태권도GP 49㎏급 ‘금빛 발차기’

입력 2015.08.16 (09:59) 수정 2015.08.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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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한국체대)가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올해 첫 대회에서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소희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이틀째 여자 49㎏급 결승에서 리자오이(중국)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 결승에서 격돌했던 리자오이와 다시 마주친 김소희는 2회전에 먼저 1점을 빼앗겼지만 바로 만회하고서 3회전에 몸통 돌려차기와 주먹 득점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애초 강호들이 많아 우승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2011·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룬 '월드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섰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림픽 체급의 세계랭킹도 14위에서 6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라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쿼터를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는 순위 안으로 들어섰다.

경기 후 김소희는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갔는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탈락한 후 자신감도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 준비 과정과 우승으로 많이 회복한 것 같다"면서 "올해 남은 그랑프리 대회에서 랭킹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다시 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하민아(경희대)는 여자 49㎏급 첫 경기에서 리자오이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 58㎏급에 출전한 김태훈(동아대)은 준결승에서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에게 13-14로 역전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체급에 나선 차태문(한국가스공사)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이란의 파르잔 아슈르 자데 팔라를 맞아 3회전에서 5-17로 점수차 패를 당했다.

세계 태권도의 떠오르는 별인 19세의 파르잔은 결승에서 나바로를 8-5로 이기고 결국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80㎏급에서는 랭킹 23위인 시세 쉐이크 살라(코트디부아르)가 결승에서 랭킹 2위의 강호 애런 쿡(몰도바)을 11-4로 제치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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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희, 월드태권도GP 49㎏급 ‘금빛 발차기’
    • 입력 2015-08-16 09:59:40
    • 수정2015-08-16 10:01:35
    연합뉴스
김소희(한국체대)가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올해 첫 대회에서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소희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이틀째 여자 49㎏급 결승에서 리자오이(중국)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 결승에서 격돌했던 리자오이와 다시 마주친 김소희는 2회전에 먼저 1점을 빼앗겼지만 바로 만회하고서 3회전에 몸통 돌려차기와 주먹 득점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애초 강호들이 많아 우승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2011·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룬 '월드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섰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림픽 체급의 세계랭킹도 14위에서 6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라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쿼터를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는 순위 안으로 들어섰다.

경기 후 김소희는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갔는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탈락한 후 자신감도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 준비 과정과 우승으로 많이 회복한 것 같다"면서 "올해 남은 그랑프리 대회에서 랭킹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다시 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하민아(경희대)는 여자 49㎏급 첫 경기에서 리자오이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 58㎏급에 출전한 김태훈(동아대)은 준결승에서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에게 13-14로 역전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체급에 나선 차태문(한국가스공사)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이란의 파르잔 아슈르 자데 팔라를 맞아 3회전에서 5-17로 점수차 패를 당했다.

세계 태권도의 떠오르는 별인 19세의 파르잔은 결승에서 나바로를 8-5로 이기고 결국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80㎏급에서는 랭킹 23위인 시세 쉐이크 살라(코트디부아르)가 결승에서 랭킹 2위의 강호 애런 쿡(몰도바)을 11-4로 제치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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