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북한엔 대립 < 대화, 일본엔 과거 < 미래 외

입력 2015.08.17 (06:30) 수정 2015.08.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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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의 광복 70주년 경축사 내용에 대해 신문들의 평가가 엇갈리는군요?

<기자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북한엔 대립보다 대화를, 일본엔 과거보다 미래 쪽에 비중을 두었다는 서울신문 기사입니다.

박 대통령이 열악한 대외 여건을 과거보다 우호적이고 유연하게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데 집중했다는 평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아베 일본 총리의 과거형 사과에라도 붙잡아두려했으며 행동으로 뒷받침할 것을 주문했다는 내용입니다.

또 북한에는 확고한 원칙과 유연한 대응으로 통일시대의 문을 열겠다며 남북 관계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축사 첫머리에서 광복 70주년이자 건국 67주년이라고 언급한 점은 역대 정부가 거의 시도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겨레는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에서 역사 문제와 경제·안보 문제를 분리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관계의 정상화 없이는 다자 외교전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절박함과 함께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구체적인 외교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을 전했습니다.

한국경제는 최태원 SK 회장이 출소 이후 사흘 연속 출근했다는 소식과 함께 SK 그룹이 경기도 이천 SK 하이닉스 공장에 오는 2020년까지 40에서 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최 회장이 다음주 초 이천 사업장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일보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비례대표 의원 56명을 모두 조사한 결과 76.8%가 출마의사를 밝혔다며 의정활동의 연속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도 있지만 비례대표 제도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비판 또한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세계일보는 최근 8년동안 조세 회피처로 흘러들어 간 대기업 자금 약 186조원이 국내로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국회 오제세 의원이 관련 기관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미회수 금액이 조세회피의 목적으로 들어갔다고 볼 수만은 없지만 상당액이 역외탈세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로 독극물인 시안화나트륨 700톤이 사라져 2차 오염이 우려된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있는데요.

바람을 타고 한국까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전하는 기사입니다.

시안화나트륨은 나치가 2차 대전 당시 포로 학살에 사용하기도 했던 독가스 성분인데요 인터넷 등에서는 폭발로 사라진 시안화나트륨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시안화나트륨이 사고 당시 대부분 연소됐을 것이며 공기 중으로 퍼졌다 하더라도 700km 이상 떨어진 한국으로 오기는 힘들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일부 대안학교가 상류층 자제를 위한 '귀족학교'로 변질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기사입니다.

지난해 교육부 조사에 응한 170여곳의 연간 부담금이 평균 620만원이었으며 천만원을 넘는 곳도 54곳이었다면서 일부 미인가 대안학교는 고액의 학비를 받고 종교, 외국어 위주의 교육을 하는 등 사설 학원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의 한 자전거 주차장은 버려진 자전거가 자리를 차지하면서 100대 분의 공간 가운데 비어있는 곳은 세 군데에 불과했고, 다른 곳에서도 오토바이가 버젓이 서 있는 등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데요.

자전거 주차장에 열흘 이상 방치된 자전거는 지방자치단체가 폐기할 수 있지만, 거꾸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 지자체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면 머리가 나빠질 것'이라는 생각과는 반대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강동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대표적인 전략 전술 게임을 최근 석달동안 1주일에 4시간 이상 해온 경험자가 비경험자보다 뛰어난 시지각 학습 능력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는데요.

다만 게임에 중독이 되면 뇌의 인지 기능 등이 크게 떨어진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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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북한엔 대립 < 대화, 일본엔 과거 < 미래 외
    • 입력 2015-08-17 06:29:54
    • 수정2015-08-17 07: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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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의 광복 70주년 경축사 내용에 대해 신문들의 평가가 엇갈리는군요?

<기자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북한엔 대립보다 대화를, 일본엔 과거보다 미래 쪽에 비중을 두었다는 서울신문 기사입니다.

박 대통령이 열악한 대외 여건을 과거보다 우호적이고 유연하게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데 집중했다는 평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아베 일본 총리의 과거형 사과에라도 붙잡아두려했으며 행동으로 뒷받침할 것을 주문했다는 내용입니다.

또 북한에는 확고한 원칙과 유연한 대응으로 통일시대의 문을 열겠다며 남북 관계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축사 첫머리에서 광복 70주년이자 건국 67주년이라고 언급한 점은 역대 정부가 거의 시도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겨레는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에서 역사 문제와 경제·안보 문제를 분리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관계의 정상화 없이는 다자 외교전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절박함과 함께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구체적인 외교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을 전했습니다.

한국경제는 최태원 SK 회장이 출소 이후 사흘 연속 출근했다는 소식과 함께 SK 그룹이 경기도 이천 SK 하이닉스 공장에 오는 2020년까지 40에서 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최 회장이 다음주 초 이천 사업장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일보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비례대표 의원 56명을 모두 조사한 결과 76.8%가 출마의사를 밝혔다며 의정활동의 연속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도 있지만 비례대표 제도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비판 또한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세계일보는 최근 8년동안 조세 회피처로 흘러들어 간 대기업 자금 약 186조원이 국내로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국회 오제세 의원이 관련 기관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미회수 금액이 조세회피의 목적으로 들어갔다고 볼 수만은 없지만 상당액이 역외탈세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로 독극물인 시안화나트륨 700톤이 사라져 2차 오염이 우려된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있는데요.

바람을 타고 한국까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전하는 기사입니다.

시안화나트륨은 나치가 2차 대전 당시 포로 학살에 사용하기도 했던 독가스 성분인데요 인터넷 등에서는 폭발로 사라진 시안화나트륨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시안화나트륨이 사고 당시 대부분 연소됐을 것이며 공기 중으로 퍼졌다 하더라도 700km 이상 떨어진 한국으로 오기는 힘들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일부 대안학교가 상류층 자제를 위한 '귀족학교'로 변질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기사입니다.

지난해 교육부 조사에 응한 170여곳의 연간 부담금이 평균 620만원이었으며 천만원을 넘는 곳도 54곳이었다면서 일부 미인가 대안학교는 고액의 학비를 받고 종교, 외국어 위주의 교육을 하는 등 사설 학원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의 한 자전거 주차장은 버려진 자전거가 자리를 차지하면서 100대 분의 공간 가운데 비어있는 곳은 세 군데에 불과했고, 다른 곳에서도 오토바이가 버젓이 서 있는 등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데요.

자전거 주차장에 열흘 이상 방치된 자전거는 지방자치단체가 폐기할 수 있지만, 거꾸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 지자체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면 머리가 나빠질 것'이라는 생각과는 반대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강동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대표적인 전략 전술 게임을 최근 석달동안 1주일에 4시간 이상 해온 경험자가 비경험자보다 뛰어난 시지각 학습 능력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는데요.

다만 게임에 중독이 되면 뇌의 인지 기능 등이 크게 떨어진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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