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쌀로 국산 막걸리 빚은 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5.08.18 (12:11) 수정 2015.08.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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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 쌀로 막걸리 등을 만든 뒤 국내산 쌀을 원료로 사용한 것처럼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판매한 업체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는데요.

이들 업체 중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전통주 제조업체도 있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막걸리 등을 제조, 판매한 혐의로 쌀 가공업체 12곳을 적발했습니다.

또, 업체 대표 45살 권 모 씨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권 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수입 쌀로 만든 막걸리 등을 국내산 쌀을 사용한 것처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적발된 업체 중에는 쌀 가공산업 육성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업체와 유명 격투기 대회의 공식 후원 업체도 있었습니다.

이들 업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쌀의 2분의 1에서 3분의 1 가격인 중국산 쌀과 미국산 쌀을 사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들 업체는 대형마트와 인터넷 등을 통해 수입 쌀을 사용해 만든 막걸리 등 쌀 가공품을 대량 판매했습니다.

적발된 업체 중 일부는 판매처에서 제시한 '국내산 원료 사용'조건을 맞추기 위해 원산지를 허위 표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올해부터 쌀 시장이 전면 개방돼 수입 쌀이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는 만큼, 수입쌀 부정유통 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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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쌀로 국산 막걸리 빚은 업체 무더기 적발
    • 입력 2015-08-18 12:13:54
    • 수정2015-08-18 13: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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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 쌀로 막걸리 등을 만든 뒤 국내산 쌀을 원료로 사용한 것처럼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판매한 업체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는데요.

이들 업체 중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전통주 제조업체도 있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막걸리 등을 제조, 판매한 혐의로 쌀 가공업체 12곳을 적발했습니다.

또, 업체 대표 45살 권 모 씨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권 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수입 쌀로 만든 막걸리 등을 국내산 쌀을 사용한 것처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적발된 업체 중에는 쌀 가공산업 육성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업체와 유명 격투기 대회의 공식 후원 업체도 있었습니다.

이들 업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쌀의 2분의 1에서 3분의 1 가격인 중국산 쌀과 미국산 쌀을 사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들 업체는 대형마트와 인터넷 등을 통해 수입 쌀을 사용해 만든 막걸리 등 쌀 가공품을 대량 판매했습니다.

적발된 업체 중 일부는 판매처에서 제시한 '국내산 원료 사용'조건을 맞추기 위해 원산지를 허위 표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올해부터 쌀 시장이 전면 개방돼 수입 쌀이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는 만큼, 수입쌀 부정유통 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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