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 바를 때 향초 피우다간 화재 ‘위험’

입력 2015.08.18 (12:27) 수정 2015.08.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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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니큐어를 지우기 위해 아세톤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아세톤의 독한 냄새를 가리기 위해 향초를 피우는 분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세톤은 인화성이 높아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게 전체가 흔적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새까맣게 탔습니다.

네일아트 전문점에서 직원이 아세톤을 바닥에 쏟았다가 폭발 사고가 나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 주에서도 한 여성이 양초를 켜놓고 아세톤으로 매니큐어를 지우다 불이 나 상반신 전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화성이 강한 아세톤이 불씨를 만나면서 큰 화재로 이어진 겁니다.

아세톤의 인화성이 얼마나 강한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향초와 10cm쯤 떨어진 곳에 아세톤을 묻힌 화장 솜을 놓으니 30초도 채 되지 않아 불이 붙습니다.

아세톤의 양이 많고, 온도가 높을수록 불이 붙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실제 아세톤을 많이 쓰는 네일숍은 안전한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향초가 여러 개 놓여 있어 위험천만합니다.

<녹취> 네일숍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저 향이 많이 나니까...비싼데 좋긴 해요. 향이 일단 좋으니까."

전문가들은 특히 여름철에는 아세톤을 차 안에 두거나 직사광선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손홍성(서울 서초소방서 화재조사관) : "(아세톤은) 온도가 약간 올라가더라도 휘발되는 양이 많이 증가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아세톤으로 매니큐어를 지울 때는 창문을 열고, 주변에 향초나 담배 같은 불씨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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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니큐어 바를 때 향초 피우다간 화재 ‘위험’
    • 입력 2015-08-18 12:29:49
    • 수정2015-08-18 12:58:39
    뉴스 12
<앵커 멘트>

매니큐어를 지우기 위해 아세톤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아세톤의 독한 냄새를 가리기 위해 향초를 피우는 분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세톤은 인화성이 높아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게 전체가 흔적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새까맣게 탔습니다.

네일아트 전문점에서 직원이 아세톤을 바닥에 쏟았다가 폭발 사고가 나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 주에서도 한 여성이 양초를 켜놓고 아세톤으로 매니큐어를 지우다 불이 나 상반신 전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화성이 강한 아세톤이 불씨를 만나면서 큰 화재로 이어진 겁니다.

아세톤의 인화성이 얼마나 강한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향초와 10cm쯤 떨어진 곳에 아세톤을 묻힌 화장 솜을 놓으니 30초도 채 되지 않아 불이 붙습니다.

아세톤의 양이 많고, 온도가 높을수록 불이 붙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실제 아세톤을 많이 쓰는 네일숍은 안전한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향초가 여러 개 놓여 있어 위험천만합니다.

<녹취> 네일숍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저 향이 많이 나니까...비싼데 좋긴 해요. 향이 일단 좋으니까."

전문가들은 특히 여름철에는 아세톤을 차 안에 두거나 직사광선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손홍성(서울 서초소방서 화재조사관) : "(아세톤은) 온도가 약간 올라가더라도 휘발되는 양이 많이 증가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아세톤으로 매니큐어를 지울 때는 창문을 열고, 주변에 향초나 담배 같은 불씨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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