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방콕 도심서 폭탄 테러…20여 명 사망

입력 2015.08.18 (21:34) 수정 2015.08.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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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수도 방콕에선 어젯밤 폭탄 테러가 발생해 20여명이 숨졌습니다.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오늘도 또 폭탄이 터져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방콕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놀란 시민들이 허겁지겁 달아나고 오토바이와 차량은 금세 불길에 휩싸입니다.

외국인 등 최소 22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태국 사상 최악의 도심 테럽니다.

<인터뷰> 목격자 : "폭탄이 터지면서 제 친구 한 명이 가슴부터 목까지 심하게 다쳐 숨을 제대로 못 쉬었어요. 이 곳 경비원 1명도 현장에서 곧바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폭발물로 보이는 가방을 메고 왔다가 가방 없이 사라지는 남성 한 명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 중입니다.

고도의 정치적 목적을 가진 세력의 소행이거나, 지난달 초 태국에서 중국으로 송환된 위구르인의 보복 테러설 등 다양한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라윳(총리) : "폭발 후 많은 소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배후 세력을 찾을 것이고 아직 어떠한 예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발 현장을 봉쇄한 채 증거물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 현장입니다.

교통 통제는 풀렸지만, 경찰과 군인들이 현장을 봉쇄하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군경의 집중 경계에도 오늘 오후 차오프라야 강 변에서 폭탄이 터져 추가 테러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대사관 측은 카오산과 실롬 등 테러 가능성이 있는 10여 곳에 대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교민과 한국 관광객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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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방콕 도심서 폭탄 테러…20여 명 사망
    • 입력 2015-08-18 21:35:46
    • 수정2015-08-18 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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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수도 방콕에선 어젯밤 폭탄 테러가 발생해 20여명이 숨졌습니다.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오늘도 또 폭탄이 터져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방콕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놀란 시민들이 허겁지겁 달아나고 오토바이와 차량은 금세 불길에 휩싸입니다.

외국인 등 최소 22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태국 사상 최악의 도심 테럽니다.

<인터뷰> 목격자 : "폭탄이 터지면서 제 친구 한 명이 가슴부터 목까지 심하게 다쳐 숨을 제대로 못 쉬었어요. 이 곳 경비원 1명도 현장에서 곧바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폭발물로 보이는 가방을 메고 왔다가 가방 없이 사라지는 남성 한 명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 중입니다.

고도의 정치적 목적을 가진 세력의 소행이거나, 지난달 초 태국에서 중국으로 송환된 위구르인의 보복 테러설 등 다양한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라윳(총리) : "폭발 후 많은 소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배후 세력을 찾을 것이고 아직 어떠한 예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발 현장을 봉쇄한 채 증거물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 현장입니다.

교통 통제는 풀렸지만, 경찰과 군인들이 현장을 봉쇄하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군경의 집중 경계에도 오늘 오후 차오프라야 강 변에서 폭탄이 터져 추가 테러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대사관 측은 카오산과 실롬 등 테러 가능성이 있는 10여 곳에 대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교민과 한국 관광객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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