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사면 여파…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북새통’

입력 2015.08.19 (06:21) 수정 2015.08.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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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주 도로교통법 등을 위반한 행정 제재자들에게 특별감면을 단행했죠.

운전 면허시험을 볼 자격이 없었던 면허 취소자들이 운전면허시험장에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운전면허 시험 접수창구 앞이 북새통입니다.

대기 번호는 200번을 넘어섰습니다.

정부의 광복절 특별감면으로 면허 취소자 가운데 8만 4천여 명이 다시 시험을 볼 수 있게 돼 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인터뷰> 박정미(서울 광진구) : "면허증 새로 발급 받으려고 왔는데 사람도 240명이나 기다려야 되고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시험장을 찾은 면허 취소자들 가운데에는 생계형 운전자가 많았습니다.

<녹취> 운전면허 시험 응시자(면허 취소자) : "저는 광고업 쪽 일을 하고 있었고요. 저희 같은 경우는 많이 돌아다니는 입장인데 그러질(운전하질) 못하니까 그게 힘들었던 부분이죠."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의 그제 면허 시험 신청자는 1주일 전보다 8백여 명이 많았고, 어제는 350여 명 많은 천2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천경자(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 민원부 차장대우) : "40% 이상은 사면 관련해서 오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2-3주 정도는 많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면허 취소자 대상 안전교육 인원을 하루 500명에서 650명으로 늘리고, 학과 시험의 응시 시간을 오후 5시 반까지 30분 더 연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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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사면 여파…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북새통’
    • 입력 2015-08-19 06:19:54
    • 수정2015-08-19 07: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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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주 도로교통법 등을 위반한 행정 제재자들에게 특별감면을 단행했죠.

운전 면허시험을 볼 자격이 없었던 면허 취소자들이 운전면허시험장에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운전면허 시험 접수창구 앞이 북새통입니다.

대기 번호는 200번을 넘어섰습니다.

정부의 광복절 특별감면으로 면허 취소자 가운데 8만 4천여 명이 다시 시험을 볼 수 있게 돼 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인터뷰> 박정미(서울 광진구) : "면허증 새로 발급 받으려고 왔는데 사람도 240명이나 기다려야 되고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시험장을 찾은 면허 취소자들 가운데에는 생계형 운전자가 많았습니다.

<녹취> 운전면허 시험 응시자(면허 취소자) : "저는 광고업 쪽 일을 하고 있었고요. 저희 같은 경우는 많이 돌아다니는 입장인데 그러질(운전하질) 못하니까 그게 힘들었던 부분이죠."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의 그제 면허 시험 신청자는 1주일 전보다 8백여 명이 많았고, 어제는 350여 명 많은 천2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천경자(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 민원부 차장대우) : "40% 이상은 사면 관련해서 오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2-3주 정도는 많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면허 취소자 대상 안전교육 인원을 하루 500명에서 650명으로 늘리고, 학과 시험의 응시 시간을 오후 5시 반까지 30분 더 연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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