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성호, 역대 두 번째 2,100안타 ‘위업’

입력 2015.08.19 (21:34) 수정 2015.08.1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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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장성호(38·케이티 위즈)가 역대 2번째로 2천100안타의 위업을 쌓았다.

장성호는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계속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9로 뒤진 9회말 배병옥의 타석 때 대타로 나와 넥센의 세 번째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1996년에 프로에 데뷔해 올해로 20번째 시즌을 맞은 장성호는 이로써 총 2천64경기 7천84타수 만에 2천100안타를 때려냈다. KBO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첫 번째 기록은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2008년 4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달성했다.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던 1996년 4월 13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쌍방울 레이더스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쳐낸 장성호는 1997년 8월 28일 잠실 OB 베어스전에서 100안타, KIA 타이거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2003년 8월 16일에는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맞아 1천 안타를 기록했다.

정교한 콘택트 능력으로 '스나이퍼'라는 영예로운 별명까지 얻은 장성호는 역대 최연소(29세 7개월) 1천500안타 기록과 역시 최연소(34세 11개월) 2천 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2007년 5월 1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천500안타를 쳐낸 장성호는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긴 2012년 9월 18일 포항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2천 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2번째 2천100안타에 안타 1개만을 남겨뒀던 장성호는 9회말 대타로 등장해 극적으로 마지막 단추를 채우고 37세 10개월 만에 역사적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케이티는 장성호의 2천100안타를 신호탄으로 9회말에만 6점을 뽑아내고 10-9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장성호의 안타에 이어 오정복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간 케이티는 앤디 마르테가 3루수 실책을 얻어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상현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후속타자 모상기와 김영환이 연속안타를 때려내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심우준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9-9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장성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2사 만루가 됐고, 오정복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이날 경기는 케이티의 승리로 돌아갔다.

넥센은 필승조의 두 축인 한현희와 손승락이 각각 ⅓이닝 3실점(2자책점), ⅓이닝 3실점하고 무너지며 케이티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줘 2위 싸움에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장성호는 경기 후 "2천100안타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도 기쁘지만, 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 개인 기록보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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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장성호, 역대 두 번째 2,100안타 ‘위업’
    • 입력 2015-08-19 21:34:52
    • 수정2015-08-19 22:48:10
    연합뉴스
'기록의 사나이' 장성호(38·케이티 위즈)가 역대 2번째로 2천100안타의 위업을 쌓았다.

장성호는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계속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9로 뒤진 9회말 배병옥의 타석 때 대타로 나와 넥센의 세 번째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1996년에 프로에 데뷔해 올해로 20번째 시즌을 맞은 장성호는 이로써 총 2천64경기 7천84타수 만에 2천100안타를 때려냈다. KBO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첫 번째 기록은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2008년 4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달성했다.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던 1996년 4월 13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쌍방울 레이더스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쳐낸 장성호는 1997년 8월 28일 잠실 OB 베어스전에서 100안타, KIA 타이거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2003년 8월 16일에는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맞아 1천 안타를 기록했다.

정교한 콘택트 능력으로 '스나이퍼'라는 영예로운 별명까지 얻은 장성호는 역대 최연소(29세 7개월) 1천500안타 기록과 역시 최연소(34세 11개월) 2천 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2007년 5월 1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천500안타를 쳐낸 장성호는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긴 2012년 9월 18일 포항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2천 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2번째 2천100안타에 안타 1개만을 남겨뒀던 장성호는 9회말 대타로 등장해 극적으로 마지막 단추를 채우고 37세 10개월 만에 역사적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케이티는 장성호의 2천100안타를 신호탄으로 9회말에만 6점을 뽑아내고 10-9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장성호의 안타에 이어 오정복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간 케이티는 앤디 마르테가 3루수 실책을 얻어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상현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후속타자 모상기와 김영환이 연속안타를 때려내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심우준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9-9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장성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2사 만루가 됐고, 오정복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이날 경기는 케이티의 승리로 돌아갔다.

넥센은 필승조의 두 축인 한현희와 손승락이 각각 ⅓이닝 3실점(2자책점), ⅓이닝 3실점하고 무너지며 케이티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줘 2위 싸움에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장성호는 경기 후 "2천100안타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도 기쁘지만, 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 개인 기록보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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