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메시’ 아드리아노, 1부 득점왕 도전

입력 2015.08.19 (23:00) 수정 2015.08.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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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아드리아노(28)의 골 감각이 만개하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19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4-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드리아노는 전반 34분 심상민이 크로스를 찔러주자 순간적으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면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인 지난 12일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두경기 연속골이었다.

아드리아노는 3-2로 앞선 후반 45분에는 미드필드에서부터 질풍처럼 공을 몰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상대 수비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드리아노는 직접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면서 시즌 10호골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순위에선 함께 10골을 기록한 성남FC의 황의조를 경기당 득점에서 제치고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11골로 1위인 에두가 중국으로 떠났기 때문에 사실상 득점 랭킹 1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드리아노는 지난 시즌 2부 리그인 챌린지에서 무려 27골을 기록하면서 대전을 클래식으로 승격시킨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챌린지의 메시'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활약했지만 올해 클래식으로 입성한 뒤에는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챌린지와 클래식의 수준 차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대전과 상대하는 팀이 아드리아노를 집중 견제한 측면이 컸다.

아드리아노는 결국 지난달 서울로 이적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박주영과 윤주태 등 서울의 공격진 사이에선 아드리아노가 움직일 공간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드리아노가 서울에서 기록한 데뷔골은 박주영과의 합작품이었다. 아드리아노는 박주영의 스루패스를 빠른 쇄도에 이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아드리아노가 두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면서 서울에 안착한만큼 향후에도 더 많은 골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서울 관계자는 "아드리아노는 박주영 등 기존 서울 공격진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13년 데얀을 끝으로 단절됐던 K리그 득점왕 계보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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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챌린지 메시’ 아드리아노, 1부 득점왕 도전
    • 입력 2015-08-19 23:00:55
    • 수정2015-08-19 23:01:02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아드리아노(28)의 골 감각이 만개하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19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4-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드리아노는 전반 34분 심상민이 크로스를 찔러주자 순간적으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면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인 지난 12일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두경기 연속골이었다. 아드리아노는 3-2로 앞선 후반 45분에는 미드필드에서부터 질풍처럼 공을 몰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상대 수비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드리아노는 직접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면서 시즌 10호골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순위에선 함께 10골을 기록한 성남FC의 황의조를 경기당 득점에서 제치고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11골로 1위인 에두가 중국으로 떠났기 때문에 사실상 득점 랭킹 1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드리아노는 지난 시즌 2부 리그인 챌린지에서 무려 27골을 기록하면서 대전을 클래식으로 승격시킨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챌린지의 메시'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활약했지만 올해 클래식으로 입성한 뒤에는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챌린지와 클래식의 수준 차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대전과 상대하는 팀이 아드리아노를 집중 견제한 측면이 컸다. 아드리아노는 결국 지난달 서울로 이적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박주영과 윤주태 등 서울의 공격진 사이에선 아드리아노가 움직일 공간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드리아노가 서울에서 기록한 데뷔골은 박주영과의 합작품이었다. 아드리아노는 박주영의 스루패스를 빠른 쇄도에 이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아드리아노가 두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면서 서울에 안착한만큼 향후에도 더 많은 골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서울 관계자는 "아드리아노는 박주영 등 기존 서울 공격진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13년 데얀을 끝으로 단절됐던 K리그 득점왕 계보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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