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에 최대 60만 원…‘무등산 수박’ 출하

입력 2015.08.20 (07:22) 수정 2015.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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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로지 무등산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는 광주의 명물, 무등산 수박의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큰 것은 어른 몸통 만하다는데, 무더위 덕분에 올해는 품질도 좋다고 합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비탈 곳곳에 바윗덩이 같은 수박이 솟아올랐습니다.

잎과 줄기를 걷어내자 줄무늬가 없는 초록색 몸통이 드러납니다.

재배 농민들 사이에선 '푸랭이'라 불리는 무등산 수박입니다.

고려시대 몽고에서 종자가 들어왔다는데, 조선시대 땐 임금님 진상품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문용덕(무등산 수박 재배 농민) : "올해 같은 경우는 비가 적어서요, 일반 수박에 비해서 훨씬 당도가 좋을 겁니다."

어른 몸통 만한 크기에 무게도 최대 30kg에 달하는 무등산 수박은 은은한 맛과 향기를 자랑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재배를 시도했지만, 속이 단단하게 자라고 특유의 부드러운 과육이 만들어지지 않아, 무등산 자락에서만 생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규재(무등산 수박 생산 조합) : "열 세 농가가 공동으로 약 3천개 정도 한정 생산하고 있습니다."

적은 물량 탓에 백화점에선 최대 60만원에 팔리지만 마을 직판장에선, 절반 값에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미선(광주시 남구) : "다른 수박에 비해서 부드럽고 당도도 높고 해서 아이들도 좋아해가지고 해년마다 와서 한번씩 구입해서 먹고해요."

늦여름의 향기를 품은 무등산 수박의 출하는 오는 10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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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통에 최대 60만 원…‘무등산 수박’ 출하
    • 입력 2015-08-20 07:24:21
    • 수정2015-08-20 0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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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무등산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는 광주의 명물, 무등산 수박의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큰 것은 어른 몸통 만하다는데, 무더위 덕분에 올해는 품질도 좋다고 합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비탈 곳곳에 바윗덩이 같은 수박이 솟아올랐습니다.

잎과 줄기를 걷어내자 줄무늬가 없는 초록색 몸통이 드러납니다.

재배 농민들 사이에선 '푸랭이'라 불리는 무등산 수박입니다.

고려시대 몽고에서 종자가 들어왔다는데, 조선시대 땐 임금님 진상품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문용덕(무등산 수박 재배 농민) : "올해 같은 경우는 비가 적어서요, 일반 수박에 비해서 훨씬 당도가 좋을 겁니다."

어른 몸통 만한 크기에 무게도 최대 30kg에 달하는 무등산 수박은 은은한 맛과 향기를 자랑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재배를 시도했지만, 속이 단단하게 자라고 특유의 부드러운 과육이 만들어지지 않아, 무등산 자락에서만 생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규재(무등산 수박 생산 조합) : "열 세 농가가 공동으로 약 3천개 정도 한정 생산하고 있습니다."

적은 물량 탓에 백화점에선 최대 60만원에 팔리지만 마을 직판장에선, 절반 값에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미선(광주시 남구) : "다른 수박에 비해서 부드럽고 당도도 높고 해서 아이들도 좋아해가지고 해년마다 와서 한번씩 구입해서 먹고해요."

늦여름의 향기를 품은 무등산 수박의 출하는 오는 10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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