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에 손목이…’ 도둑질 들켜 담 넘어 달아났다 덜미

입력 2015.08.20 (07:31) 수정 2015.08.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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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일하는 공장에서 선박 엔진부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신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인 오후 9시를 전후해 창원시 성산구의 한 선박엔진 제조공장에서 엔진 실린더 부품 수백 점(시가 5천만원 상당)을 13차례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 7월 8일 저녁에 다시 범행하려고 하다가 순찰하던 직원과 맞닥뜨리자 근처 적재물을 딛고 철조망이 쳐진 2m 높이 담을 뛰어넘어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철조망에는 방진복 일부와 장갑 한 짝이 찢어진 채 걸려 있었다.

경찰은 가로·세로 20㎝ 크기의 방진복 조각과 장갑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내부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일 공장 근무자 9명의 DNA도 함께 국과수에 보냈다. 그 결과 DNA는 올해 초부터 이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으로 일한 신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훔친 부품을 팔아 유흥비 등으로 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철조망을 뛰어넘으면서 손목 부분이 걸려 상처가 나 DNA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신씨의 여죄를 수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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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조망에 손목이…’ 도둑질 들켜 담 넘어 달아났다 덜미
    • 입력 2015-08-20 07:31:01
    • 수정2015-08-20 07:41:43
    연합뉴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일하는 공장에서 선박 엔진부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신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인 오후 9시를 전후해 창원시 성산구의 한 선박엔진 제조공장에서 엔진 실린더 부품 수백 점(시가 5천만원 상당)을 13차례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 7월 8일 저녁에 다시 범행하려고 하다가 순찰하던 직원과 맞닥뜨리자 근처 적재물을 딛고 철조망이 쳐진 2m 높이 담을 뛰어넘어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철조망에는 방진복 일부와 장갑 한 짝이 찢어진 채 걸려 있었다.

경찰은 가로·세로 20㎝ 크기의 방진복 조각과 장갑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내부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일 공장 근무자 9명의 DNA도 함께 국과수에 보냈다. 그 결과 DNA는 올해 초부터 이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으로 일한 신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훔친 부품을 팔아 유흥비 등으로 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철조망을 뛰어넘으면서 손목 부분이 걸려 상처가 나 DNA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신씨의 여죄를 수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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