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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 해커…보안 전문가 육성 여건 부실
입력 2015.08.20 (07:39) 수정 2015.08.20 (08:11)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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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대 해킹 방어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해킹을 좋은 목적에 쓰는 착한 해커, 이른바 '화이트 해커'의 수준은 세계적이지만, 이들을 보안 전문가로 육성할 여건은 부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디오가 갑자기 켜지고, 와이퍼가 저절로 작동합니다.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까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인터넷이 탑재된 차량을 해킹한 실험 영상입니다.

보안상의 취약점이 발견되자 제조사는 최근 미국내 자동차 140만대를 리콜했습니다.

이른바, 화이트 해커들의 활약상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정부는 K-ICT 시큐리티 계획을 수립해 5년 동안 보안전문가 7,000명을 양성합니다.

이 계획에 따라 차세대 보안리더로 교육 받은 한국 대표팀이 최근 해커들의 올림픽이라는 세계 최대 해킹 방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전문 해커로 인정받아도 국내 정착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 "해커를 뽑는데 있어서 기업들이 굉장히 망설입니다. 이 친구들이 제도권 안에서 뭘 할 수 있겠어? 이렇게 생각합니다."

비정규직으로 떠돌다가 결국, 해외로 나가거나 사이버 보안을 흔드는 '블랙해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호(해킹방어대회 대표팀) : "외국에 훌륭한 해커들도 많고 대우도 차이가 나다보니까 외국으로 많이 나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커들이 우리 사회에서 능력을 펼 수 있도록 활동 영역을 넓혀주지 않을 경우 공을 들여 양성한 전문 인력을 외국에 빼앗길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 ‘양날의 검’ 해커…보안 전문가 육성 여건 부실
    • 입력 2015-08-20 07:41:20
    • 수정2015-08-20 08:11:2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세계 최대 해킹 방어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해킹을 좋은 목적에 쓰는 착한 해커, 이른바 '화이트 해커'의 수준은 세계적이지만, 이들을 보안 전문가로 육성할 여건은 부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디오가 갑자기 켜지고, 와이퍼가 저절로 작동합니다.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까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인터넷이 탑재된 차량을 해킹한 실험 영상입니다.

보안상의 취약점이 발견되자 제조사는 최근 미국내 자동차 140만대를 리콜했습니다.

이른바, 화이트 해커들의 활약상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정부는 K-ICT 시큐리티 계획을 수립해 5년 동안 보안전문가 7,000명을 양성합니다.

이 계획에 따라 차세대 보안리더로 교육 받은 한국 대표팀이 최근 해커들의 올림픽이라는 세계 최대 해킹 방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전문 해커로 인정받아도 국내 정착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 "해커를 뽑는데 있어서 기업들이 굉장히 망설입니다. 이 친구들이 제도권 안에서 뭘 할 수 있겠어? 이렇게 생각합니다."

비정규직으로 떠돌다가 결국, 해외로 나가거나 사이버 보안을 흔드는 '블랙해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호(해킹방어대회 대표팀) : "외국에 훌륭한 해커들도 많고 대우도 차이가 나다보니까 외국으로 많이 나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커들이 우리 사회에서 능력을 펼 수 있도록 활동 영역을 넓혀주지 않을 경우 공을 들여 양성한 전문 인력을 외국에 빼앗길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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