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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이재현, 이맹희 입관실 두 차례 비밀 방문”
입력 2015.08.20 (08:47) 수정 2015.08.20 (08:48) 연합뉴스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입관실(시신 안치실)을 두차례 방문했다고 CJ그룹이 20일 뒤늦게 발표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지난 17일 오후 8시 5분께 입관식 후반부에 참석했으며, 지난 19일 오후 11시 30분께 다시 입관실을 방문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17일 입관식 때는 환자복에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휠체어를 타고 약 17분간 머물렀으며, 당시 입관실에 부인 김희재씨와 아들 선호씨 등 직계가족이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그러나 입관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범 삼성가 일가 친족과는 마주치지 않았다고 CJ는 주장했다.

또 이 회장이 부친 발인 전날인 19일 밤에도 환자복 차림으로 장례식장 지하 1층에 있는 입관실을 찾아 약 12분간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CJ그룹은 보도자료에서 "이 회장은 입관식 때 아버지 관이 닫히는 순간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크게 오열했다"며 "발인 전날에도 시신안치실에 있던 관을 수차례 쓰다듬으며 눈물을 삼켰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입관식이 있은 지 사흘이 지난 뒤에야 이 회장이 참여했다고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 그 배경이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그룹은 당시 이 회장이 입관식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감염 우려가 심각하다는 의료진을 만류때문에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상주인 이 회장의 부친 빈소 방문은 일부 직계 가족을 제외하고서는 아무도 모르게 비밀리에 이뤄졌다는 게 CJ그룹의 전언이다.

이 회장이 입관실에 온 시각, 장례식장 안팎에 취재진 수십 여명이 진을 치고 있었으나 이 회장의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심지어 장례식장에 대기하던 CJ 직원들도 이 회장의 방문 사실을 전혀 몰랐다.

입관실은 공개된 빈소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취재진은 이 회장이 입관실에 출입했는지 여부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다.

이 회장은 서울대병원 밖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해 부친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못한다고 CJ그룹은 밝혔다.

한편 이맹희 전 회장의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지난 14일 별세한 이 전 회장의 발인식은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장손 이선호씨 등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발인 후 스님 4명이 앞장서서 종교의식을 하는 가운데 흰색과 노란색 국화꽃으로 장식된 운구차가 오전 7시 26분께 장례식장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운구차를 선두로 그 뒤를 유족이 탄 검은색 벤츠 S600 차량 2대가 뒤따라갔다.

이 전 회장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는 영결식이 치러지는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으로 떠났다. CJ인재원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기일마다 추모식이 열리는 곳이다.

고인은 경기도 여주 연하산의 CJ 일가 사유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 “상주 이재현, 이맹희 입관실 두 차례 비밀 방문”
    • 입력 2015-08-20 08:47:24
    • 수정2015-08-20 08:48:30
    연합뉴스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입관실(시신 안치실)을 두차례 방문했다고 CJ그룹이 20일 뒤늦게 발표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지난 17일 오후 8시 5분께 입관식 후반부에 참석했으며, 지난 19일 오후 11시 30분께 다시 입관실을 방문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17일 입관식 때는 환자복에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휠체어를 타고 약 17분간 머물렀으며, 당시 입관실에 부인 김희재씨와 아들 선호씨 등 직계가족이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그러나 입관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범 삼성가 일가 친족과는 마주치지 않았다고 CJ는 주장했다.

또 이 회장이 부친 발인 전날인 19일 밤에도 환자복 차림으로 장례식장 지하 1층에 있는 입관실을 찾아 약 12분간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CJ그룹은 보도자료에서 "이 회장은 입관식 때 아버지 관이 닫히는 순간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크게 오열했다"며 "발인 전날에도 시신안치실에 있던 관을 수차례 쓰다듬으며 눈물을 삼켰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입관식이 있은 지 사흘이 지난 뒤에야 이 회장이 참여했다고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 그 배경이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그룹은 당시 이 회장이 입관식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감염 우려가 심각하다는 의료진을 만류때문에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상주인 이 회장의 부친 빈소 방문은 일부 직계 가족을 제외하고서는 아무도 모르게 비밀리에 이뤄졌다는 게 CJ그룹의 전언이다.

이 회장이 입관실에 온 시각, 장례식장 안팎에 취재진 수십 여명이 진을 치고 있었으나 이 회장의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심지어 장례식장에 대기하던 CJ 직원들도 이 회장의 방문 사실을 전혀 몰랐다.

입관실은 공개된 빈소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취재진은 이 회장이 입관실에 출입했는지 여부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다.

이 회장은 서울대병원 밖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해 부친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못한다고 CJ그룹은 밝혔다.

한편 이맹희 전 회장의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지난 14일 별세한 이 전 회장의 발인식은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장손 이선호씨 등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발인 후 스님 4명이 앞장서서 종교의식을 하는 가운데 흰색과 노란색 국화꽃으로 장식된 운구차가 오전 7시 26분께 장례식장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운구차를 선두로 그 뒤를 유족이 탄 검은색 벤츠 S600 차량 2대가 뒤따라갔다.

이 전 회장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는 영결식이 치러지는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으로 떠났다. CJ인재원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기일마다 추모식이 열리는 곳이다.

고인은 경기도 여주 연하산의 CJ 일가 사유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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