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 6·8공구 일부 토지 환매…7백20억 손해

입력 2015.08.20 (10:04) 수정 2015.08.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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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지난 2012년 교보증권 컨소시엄에 팔았던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의 땅 일부를 되삽니다.

인천시는 어젯밤 늦게까지 교보 측과 줄다리기 협상을 한 결과, 계약 상의 '토지리턴' 조항에 따라 원금에 이자를 얹어주고 땅을 다시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환매 대상은 3년 전 매각했던 송도 6·8공구의 3개 블록 중 2개 블록 22만 4천여 제곱미터로, 인천시는 이자 721억 원을 더한 금액을 교보 측에 주고 다시 사야 합니다.

나머지 1개 블록 12만 2천여 제곱미터도 1달 뒤 교보 측의 의향에 따라 다시 환매해야 할 수도 있고, 이렇게 되면 이자 비용은 4백억 가량 더 늘어납니다.

해당 부지는 매각부터 환매까지 3년 동안 아무런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인천시가 계약을 잘못 체결해 막대한 이자 비용만 날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재정난 탓에 해당 부지를 인천도시공사에 팔고, 도시공사는 이를 다시 신탁회사에 맡기는 방식으로 이자 비용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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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송도 6·8공구 일부 토지 환매…7백20억 손해
    • 입력 2015-08-20 10:04:16
    • 수정2015-08-20 14:07:02
    사회
인천시가 지난 2012년 교보증권 컨소시엄에 팔았던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의 땅 일부를 되삽니다.

인천시는 어젯밤 늦게까지 교보 측과 줄다리기 협상을 한 결과, 계약 상의 '토지리턴' 조항에 따라 원금에 이자를 얹어주고 땅을 다시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환매 대상은 3년 전 매각했던 송도 6·8공구의 3개 블록 중 2개 블록 22만 4천여 제곱미터로, 인천시는 이자 721억 원을 더한 금액을 교보 측에 주고 다시 사야 합니다.

나머지 1개 블록 12만 2천여 제곱미터도 1달 뒤 교보 측의 의향에 따라 다시 환매해야 할 수도 있고, 이렇게 되면 이자 비용은 4백억 가량 더 늘어납니다.

해당 부지는 매각부터 환매까지 3년 동안 아무런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인천시가 계약을 잘못 체결해 막대한 이자 비용만 날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재정난 탓에 해당 부지를 인천도시공사에 팔고, 도시공사는 이를 다시 신탁회사에 맡기는 방식으로 이자 비용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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