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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차남’ 허훈 “아버지 명성 의식 안 해요”
입력 2015.08.20 (17:01) 수정 2015.08.20 (17:25) 연합뉴스
"아버지에 대한 부담은 별로 안 느끼는 편이고요,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50) 프로농구 전주 KCC 전 감독의 차남 허훈(20·연세대2)의 말이다.

허훈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아마 최강전 2015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34분20초를 뛰며 23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연세대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우승팀 모비스에 78-79로 분패해 허훈의 활약은 빛이 덜해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관심을 가장 많은 모은 선수 가운데 하나로 허훈을 꼽아도 무리가 없을 터다.

허훈은 이틀 전 서울 SK를 상대로도 25점, 7어시스트에 리바운드와 가로채기를 5개씩 곁들이며 연세대의 96-84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경기를 마친 뒤 "프로 선배들과 부딪히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아무래도 스피드나 웨이트 면에서도 프로 형들이 더 낫고 경험 역시 훨씬 풍부해 배울 것이 많았다"며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올라와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아버지인 허재 전 감독이 관중석을 찾았다.

허훈은 "경기 전에 아버지와 따로 만나거나 통화를 하지는 않았다"며 "아버지의 명성을 의식하기보다 제 할 것을 하면서 앞으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의 형 허웅은 프로팀인 원주 동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반에 16점을 몰아넣었지만 후반 7점으로 득점력이 떨어진 허훈은 "3쿼터에 근육 경련이 왔다"고 자책하며 "양동근 선배님과 같은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배우고 있는데 앞으로 실책을 줄이고 고비 때 해결하는 능력을 더 키워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전반에 너무 많이 뛰다 보니 후반에 무리가 왔다"며 "그런 강약 조절을 하는 법을 더 익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은 감독은 "화려한 공격력은 물론 수비로 따져도 우리 팀에서 수비가 가장 좋은 선수가 바로 허훈"이라며 "아직 아버지의 현역 시절을 따라가려면 멀었지만 젊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훌륭한 선수로 커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허재 차남’ 허훈 “아버지 명성 의식 안 해요”
    • 입력 2015-08-20 17:01:52
    • 수정2015-08-20 17:25:43
    연합뉴스
"아버지에 대한 부담은 별로 안 느끼는 편이고요,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50) 프로농구 전주 KCC 전 감독의 차남 허훈(20·연세대2)의 말이다.

허훈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아마 최강전 2015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34분20초를 뛰며 23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연세대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우승팀 모비스에 78-79로 분패해 허훈의 활약은 빛이 덜해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관심을 가장 많은 모은 선수 가운데 하나로 허훈을 꼽아도 무리가 없을 터다.

허훈은 이틀 전 서울 SK를 상대로도 25점, 7어시스트에 리바운드와 가로채기를 5개씩 곁들이며 연세대의 96-84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경기를 마친 뒤 "프로 선배들과 부딪히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아무래도 스피드나 웨이트 면에서도 프로 형들이 더 낫고 경험 역시 훨씬 풍부해 배울 것이 많았다"며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올라와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아버지인 허재 전 감독이 관중석을 찾았다.

허훈은 "경기 전에 아버지와 따로 만나거나 통화를 하지는 않았다"며 "아버지의 명성을 의식하기보다 제 할 것을 하면서 앞으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의 형 허웅은 프로팀인 원주 동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반에 16점을 몰아넣었지만 후반 7점으로 득점력이 떨어진 허훈은 "3쿼터에 근육 경련이 왔다"고 자책하며 "양동근 선배님과 같은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배우고 있는데 앞으로 실책을 줄이고 고비 때 해결하는 능력을 더 키워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전반에 너무 많이 뛰다 보니 후반에 무리가 왔다"며 "그런 강약 조절을 하는 법을 더 익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은 감독은 "화려한 공격력은 물론 수비로 따져도 우리 팀에서 수비가 가장 좋은 선수가 바로 허훈"이라며 "아직 아버지의 현역 시절을 따라가려면 멀었지만 젊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훌륭한 선수로 커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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