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무승부 무의미…모 아니면 도!”

입력 2015.08.20 (17:07) 수정 2015.08.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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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20일 "시즌 초부터 이 기세로 접근했으면 전북 현대와도 한판해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 앞서 이날 구리 GS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즌 초반에는 골 결정력에 대한 답답함 때문에 조바심이 있었는데 심리적으로 가장 달라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28)와 다카하기 요지로(29)의 활약에 더해 박주영(30)이 부활하면서 경기당 한골을 넘지 못해서 붙여졌던 '이진법 축구' 비판을 잠재우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가 매경기 좋은 모습 보이는데 그 이면엔 주영이의 희생, 전체 선수들의 투톱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서 "선수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움직이고 패스한다"며 평가했다.

또 다카하기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9월이 올시즌 승부처기 때문에 꾸준히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진법 축구'비판에 대해 "상당히 치욕스런 단어로 팀이 힘들었다. 거기 머무는 건 서울의 자존심에 큰 상처인 만큼 반등할 수 있는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순위싸움에서 무승부는 크게 의미없다"면서 "이기든 지든 도 아니면 모로 접근하겠다" 덧붙였다.

포항, 성남과 함께 승점 41로 동점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5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로서는 상위권 진입을 위해 리그 최하위 대전 전 승리가 절실하다. '친정' 대전과의 계약 문제로 아드리아노는 대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최 감독은 "부산, 대전전 등에서 저희를 괴롭힐 수 있는게 자만"이라면서 "대전과 저희는 종이한장 차이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대전 완델손이 찬스에서 결정력이 있지만 완델손만 의식하기보다 한골 먹더라도 득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하겠다"면서 "팬들은 최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걸 기대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남춘(26)은 "대전의 19일 경기를 보니 위력적이었지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고 심상민(22)도 "대전은 순위표가 제일 밑에 있지만 막상 경기를 하면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대전의 경기는 2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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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수 감독 “무승부 무의미…모 아니면 도!”
    • 입력 2015-08-20 17:07:23
    • 수정2015-08-20 19:25:59
    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20일 "시즌 초부터 이 기세로 접근했으면 전북 현대와도 한판해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 앞서 이날 구리 GS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즌 초반에는 골 결정력에 대한 답답함 때문에 조바심이 있었는데 심리적으로 가장 달라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28)와 다카하기 요지로(29)의 활약에 더해 박주영(30)이 부활하면서 경기당 한골을 넘지 못해서 붙여졌던 '이진법 축구' 비판을 잠재우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가 매경기 좋은 모습 보이는데 그 이면엔 주영이의 희생, 전체 선수들의 투톱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서 "선수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움직이고 패스한다"며 평가했다.

또 다카하기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9월이 올시즌 승부처기 때문에 꾸준히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진법 축구'비판에 대해 "상당히 치욕스런 단어로 팀이 힘들었다. 거기 머무는 건 서울의 자존심에 큰 상처인 만큼 반등할 수 있는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순위싸움에서 무승부는 크게 의미없다"면서 "이기든 지든 도 아니면 모로 접근하겠다" 덧붙였다.

포항, 성남과 함께 승점 41로 동점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5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로서는 상위권 진입을 위해 리그 최하위 대전 전 승리가 절실하다. '친정' 대전과의 계약 문제로 아드리아노는 대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최 감독은 "부산, 대전전 등에서 저희를 괴롭힐 수 있는게 자만"이라면서 "대전과 저희는 종이한장 차이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대전 완델손이 찬스에서 결정력이 있지만 완델손만 의식하기보다 한골 먹더라도 득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하겠다"면서 "팬들은 최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걸 기대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남춘(26)은 "대전의 19일 경기를 보니 위력적이었지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고 심상민(22)도 "대전은 순위표가 제일 밑에 있지만 막상 경기를 하면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대전의 경기는 2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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