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4년만 미니앨범…음원 1·2위 ‘싹쓸이’

입력 2015.08.20 (17:39) 수정 2015.08.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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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그룹 SG워너비(김용준, 이석훈, 김진호)가 4년 만에 미니 앨범 '더 보이스''(THE VOICE)를 들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SG워너비는 2004년 '타임리스'(Timeless)로 데뷔해 '살다가', '라라라', '죄와 벌', '내 사람' 등의 히트곡을 내며 2005~2007년 가요계 미디움 템포 발라드 장르를 유행시킨 그룹이다. 이들은 일명 '소몰이 창법'의 원조로 불리며 골든디스크 대상을 2회나 수상하기도 했다.

SG워너비는 2011년 싱글 '사랑법'을 낸 뒤 멤버들의 군입대 등으로 팀 활동이 중단됐다. 그러다 올해 초 소속사를 CJ E&M으로 옮기고 본격적으로 앨범 준비에 나서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SG워너비는 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4년 만에 무대에 선 멤버들은 약간은 긴장된 모습으로 "많이 떨린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SG워너비로 다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2011년 활동 중단 후 멤버 김진호가 솔로앨범을 내면서 일각에서는 SG워너비가 해체됐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김용준은 "저희끼리는 해체라는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다"며 "자연스럽게 군대 갈 시기가 되면서 활동을 못 하게 된 것뿐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제대하고 작년 말 멤버 셋이 다시 만났다"며 "저희는 당연히 만나야 했고, SG워너비는 당연하게 돌아가야 할 곳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은 '가슴 뛰도록'과 '좋은 기억'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총 5곡을 실었다. 4년 만의 컴백 앨범인 만큼 애착이 많이 간다는 멤버들의 설명이 돌아왔다.

먼저 '가슴 뛰도록'은 SG워너비의 대표 장르이기도 한 미디움 템포 발라드곡으로, 세 멤버가 만들어내는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내 사람', '라라라' 등 SG워너비의 대표곡들을 만든 조영수 프로듀서가 가장 SG워너비다운 음악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좋은 기억'은 히트 작곡가 김도훈과 작사가 강은경이 의기투합한 곡으로, 곡 중간에 SG워너비의 대표곡 '살다가'의 후렴구가 삽입돼 눈길을 끈다.

이석훈은 "'가슴 뛰도록'은 가사 내용이 딱 오랜만에 만나는 SG워너비와 팬 이야기 같다"며 "듣는 분들이 편안하게 생각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좋은 기억'은 말 그대로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드릴 수 있게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런 멤버들의 노력 덕분인지 두 곡은 전날 밤 공개되자마자 8개 음원 차트 1,2위를 모두 휩쓸며 저력을 입증했다. 멤버들은 "4년 만에 나오는 만큼 어떻게 생각해주실까 걱정했는데 기대보다 많이 사랑해 주셨다"며 "가슴이 너무 벅차서 잠을 못 잤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김용준은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차트에 연연하지 말자고 했는데 결국 연연하게 되더라"며 "차트 1위 하는 걸 직접 보게 되니 꿈 같고, 기적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1위가 믿기질 않아 휴대전화로 차트를 캡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두 타이틀곡 외에도 멤버들이 작사·작곡한 3곡도 담았다. 김용준이 '스물', 김진호가 '유 아 마인'(You Are Mine), 이석훈이 '그때'를 직접 작업했다.

김용준은 "이번 앨범에는 멤버 각각의 생각이 들어간 진정성 있는 곡들로 채우고 싶었다"며 "앨범에 힘을 실어 보자며 자작곡을 수록했지만 그냥 많은 분에게 자랑하고 싶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SG워너비는 공백 기간이 길었던 만큼 방송이나 콘서트 무대에도 자주 오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는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서고, 11월 일본 공연도 예정돼 있다.

또 방송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면 '가슴이 뛰도록' 러닝머신에서 달리겠다고 공약도 내세웠다. SG워너비에게 음악을 하며 예전과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물었다.

"예전에는 목소리 자체가 풋풋했지요.(웃음) 물론 데뷔 때처럼 순수했던 모습은 없지만 이제는 외로움을 노래하며 즐길 수 있는 나이가 된 거 같아요. 그런 4년이란 시간이 목소리에 그대로 담겨 있어요. 그러니 저희도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여러분도 많이 기대해주세요."(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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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워너비, 4년만 미니앨범…음원 1·2위 ‘싹쓸이’
    • 입력 2015-08-20 17:39:50
    • 수정2015-08-20 17:40:30
    연합뉴스
보컬 그룹 SG워너비(김용준, 이석훈, 김진호)가 4년 만에 미니 앨범 '더 보이스''(THE VOICE)를 들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SG워너비는 2004년 '타임리스'(Timeless)로 데뷔해 '살다가', '라라라', '죄와 벌', '내 사람' 등의 히트곡을 내며 2005~2007년 가요계 미디움 템포 발라드 장르를 유행시킨 그룹이다. 이들은 일명 '소몰이 창법'의 원조로 불리며 골든디스크 대상을 2회나 수상하기도 했다.

SG워너비는 2011년 싱글 '사랑법'을 낸 뒤 멤버들의 군입대 등으로 팀 활동이 중단됐다. 그러다 올해 초 소속사를 CJ E&M으로 옮기고 본격적으로 앨범 준비에 나서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SG워너비는 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4년 만에 무대에 선 멤버들은 약간은 긴장된 모습으로 "많이 떨린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SG워너비로 다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2011년 활동 중단 후 멤버 김진호가 솔로앨범을 내면서 일각에서는 SG워너비가 해체됐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김용준은 "저희끼리는 해체라는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다"며 "자연스럽게 군대 갈 시기가 되면서 활동을 못 하게 된 것뿐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제대하고 작년 말 멤버 셋이 다시 만났다"며 "저희는 당연히 만나야 했고, SG워너비는 당연하게 돌아가야 할 곳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은 '가슴 뛰도록'과 '좋은 기억'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총 5곡을 실었다. 4년 만의 컴백 앨범인 만큼 애착이 많이 간다는 멤버들의 설명이 돌아왔다.

먼저 '가슴 뛰도록'은 SG워너비의 대표 장르이기도 한 미디움 템포 발라드곡으로, 세 멤버가 만들어내는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내 사람', '라라라' 등 SG워너비의 대표곡들을 만든 조영수 프로듀서가 가장 SG워너비다운 음악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좋은 기억'은 히트 작곡가 김도훈과 작사가 강은경이 의기투합한 곡으로, 곡 중간에 SG워너비의 대표곡 '살다가'의 후렴구가 삽입돼 눈길을 끈다.

이석훈은 "'가슴 뛰도록'은 가사 내용이 딱 오랜만에 만나는 SG워너비와 팬 이야기 같다"며 "듣는 분들이 편안하게 생각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좋은 기억'은 말 그대로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드릴 수 있게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런 멤버들의 노력 덕분인지 두 곡은 전날 밤 공개되자마자 8개 음원 차트 1,2위를 모두 휩쓸며 저력을 입증했다. 멤버들은 "4년 만에 나오는 만큼 어떻게 생각해주실까 걱정했는데 기대보다 많이 사랑해 주셨다"며 "가슴이 너무 벅차서 잠을 못 잤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김용준은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차트에 연연하지 말자고 했는데 결국 연연하게 되더라"며 "차트 1위 하는 걸 직접 보게 되니 꿈 같고, 기적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1위가 믿기질 않아 휴대전화로 차트를 캡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두 타이틀곡 외에도 멤버들이 작사·작곡한 3곡도 담았다. 김용준이 '스물', 김진호가 '유 아 마인'(You Are Mine), 이석훈이 '그때'를 직접 작업했다.

김용준은 "이번 앨범에는 멤버 각각의 생각이 들어간 진정성 있는 곡들로 채우고 싶었다"며 "앨범에 힘을 실어 보자며 자작곡을 수록했지만 그냥 많은 분에게 자랑하고 싶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SG워너비는 공백 기간이 길었던 만큼 방송이나 콘서트 무대에도 자주 오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는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서고, 11월 일본 공연도 예정돼 있다.

또 방송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면 '가슴이 뛰도록' 러닝머신에서 달리겠다고 공약도 내세웠다. SG워너비에게 음악을 하며 예전과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물었다.

"예전에는 목소리 자체가 풋풋했지요.(웃음) 물론 데뷔 때처럼 순수했던 모습은 없지만 이제는 외로움을 노래하며 즐길 수 있는 나이가 된 거 같아요. 그런 4년이란 시간이 목소리에 그대로 담겨 있어요. 그러니 저희도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여러분도 많이 기대해주세요."(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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