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미국서 270만 가구가 쫓겨난 이유
입력 2015.08.20 (17:57)
수정 2015.08.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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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8월 20일(목요일)
□ 방송일시 : 2015년 8월 20일(목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송강호 유해진 성대모사
유해진 : "아. 송강호 씨 어서오세요."
송강호 : "유해진 씨. 잘왔습니다. 아니 내가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갔는데 말이야. 주택 모기지론을 받으라고 하는데 이거 압니까?"
유해진 : "파리지론도 아니고 모기지론??? 헤헤헤 나는 잘 모르겠는디유~"
송강호 : "그래서 내가 모기지... 많이 들어는 봤는데, 다른 대출과 뭐가 다르냐고 물었단 말이지."
유해진 : "물었더니? 뭐래유~"
송강호 : "그게 사실은 은행에서 빌려주는 게 아니고, 다른 데서 빌려주는 거라고 답하더라 이거야."
유해진 : "엥?? 다른데서? 아니 내가 은행에서 주택 대출 받는데, 은행이 빌려주는 게 아니라구?? 그럼 주택대출하고 모기지론인지 뭔지가 다른 건가보네~"
송강호 : "아.. 내가 그럼 설명을 잘못 듣고 왔나.??? 아니, 누구는 20년, 30년 동안 오랫동안 갚아나가면서 모기지론이라고 하던데 말이지."
유해진 : "아휴~ 그러지 말고. 저기, 김기자한테 물어봅시다. 헤헤. 김기자. 모기지론이 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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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기자
은행이 집 살 때 목돈을 빌려주잖아요. 보통 1억원, 2억원...그렇게 다 빌려주고 “만기 20년 30년에 걸쳐 갚아요” 하면, 은행은 돈을 어디서 구합니까? 계속 빌려줘야 하는데. 그래서 시장에 내가 그동안 대출을 해준 증표-대출채권을 팔아 또 돈을 조달합니다.
“내가 저기 100명에게 100억원 빌려준 거 아시죠? 이자도 꼬박꼬박 20년 동안 들어오고요. 이 채권을 드릴테니까 저한테 100억만 더 빌려주세요~” 이렇게요
이 때 발행하는 채권을 MBS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돈을 또 마련해서 또 대출을 해주는 거죠. 이렇게 모기지론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장기로 돈을 빌리고 금융기관은 이를 채권으로 만들어 돈을 융통해서 빌려주는 대출입니다.
미국 같은 나라는 특히 길게는 수십년 이런 장기 모기지가 발달해있죠. 그래서 이 모기지 채권을 서로 사고팔아요. 프레디 맥(Freddie Mac)같은 우리 같은 주택금융공사 이런 데서 또다른 모기지 회사에 팔면 이제 그 회사에서 “앞으로 우리 회사에 갚으세요” 이렇게 안내장이 오고 그럽니다.
이렇게 유통되는 MBS 채권 중에 어떤 채권은 또 10년째 잘 갚고 어떤 채권은 또
계속 연체하고 그러겠죠. 그러면 금융회사들이 또 이 채권을 등급별로 나눈 뒤에 또 묶음으로 나눠 판매합니다. 당연히 연체율이 높거나 부도위험 채권은 수익률을 높게 보장하면서 팔겠죠. 이렇게 수많은 금융파생상품이 만들어지는데요.
결국 이들 금융파생상품의 뿌리는 결국 우리가 구입한 집이죠. 그래서 그 집값이 떨어지고 대출을 못 갚으면 뒤에, 이를 기초로 만들어지는 수많은 금융상품이 다 부실해집니다. 2007년 이후 미국에서 발행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그렇게 터졌습니다. 서울이 모두 330만가구가 살거든요. 2009년에 미국 전역에서 270만 가구가 압류돼 쫓겨났습니다. 빚을 못 갚아서...
얼마나 많은 가구가 집을 잃고 쫓겨났는지 아시겠죠
<똑똑한 경제> 오늘은, 모기지 대출구조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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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한 경제] 미국서 270만 가구가 쫓겨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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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8-20 17:57:01
- 수정2015-08-21 10:53:35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8월 20일(목요일)
□ 방송일시 : 2015년 8월 20일(목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송강호 유해진 성대모사
유해진 : "아. 송강호 씨 어서오세요."
송강호 : "유해진 씨. 잘왔습니다. 아니 내가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갔는데 말이야. 주택 모기지론을 받으라고 하는데 이거 압니까?"
유해진 : "파리지론도 아니고 모기지론??? 헤헤헤 나는 잘 모르겠는디유~"
송강호 : "그래서 내가 모기지... 많이 들어는 봤는데, 다른 대출과 뭐가 다르냐고 물었단 말이지."
유해진 : "물었더니? 뭐래유~"
송강호 : "그게 사실은 은행에서 빌려주는 게 아니고, 다른 데서 빌려주는 거라고 답하더라 이거야."
유해진 : "엥?? 다른데서? 아니 내가 은행에서 주택 대출 받는데, 은행이 빌려주는 게 아니라구?? 그럼 주택대출하고 모기지론인지 뭔지가 다른 건가보네~"
송강호 : "아.. 내가 그럼 설명을 잘못 듣고 왔나.??? 아니, 누구는 20년, 30년 동안 오랫동안 갚아나가면서 모기지론이라고 하던데 말이지."
유해진 : "아휴~ 그러지 말고. 저기, 김기자한테 물어봅시다. 헤헤. 김기자. 모기지론이 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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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기자
은행이 집 살 때 목돈을 빌려주잖아요. 보통 1억원, 2억원...그렇게 다 빌려주고 “만기 20년 30년에 걸쳐 갚아요” 하면, 은행은 돈을 어디서 구합니까? 계속 빌려줘야 하는데. 그래서 시장에 내가 그동안 대출을 해준 증표-대출채권을 팔아 또 돈을 조달합니다.
“내가 저기 100명에게 100억원 빌려준 거 아시죠? 이자도 꼬박꼬박 20년 동안 들어오고요. 이 채권을 드릴테니까 저한테 100억만 더 빌려주세요~” 이렇게요
이 때 발행하는 채권을 MBS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돈을 또 마련해서 또 대출을 해주는 거죠. 이렇게 모기지론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장기로 돈을 빌리고 금융기관은 이를 채권으로 만들어 돈을 융통해서 빌려주는 대출입니다.
미국 같은 나라는 특히 길게는 수십년 이런 장기 모기지가 발달해있죠. 그래서 이 모기지 채권을 서로 사고팔아요. 프레디 맥(Freddie Mac)같은 우리 같은 주택금융공사 이런 데서 또다른 모기지 회사에 팔면 이제 그 회사에서 “앞으로 우리 회사에 갚으세요” 이렇게 안내장이 오고 그럽니다.
이렇게 유통되는 MBS 채권 중에 어떤 채권은 또 10년째 잘 갚고 어떤 채권은 또
계속 연체하고 그러겠죠. 그러면 금융회사들이 또 이 채권을 등급별로 나눈 뒤에 또 묶음으로 나눠 판매합니다. 당연히 연체율이 높거나 부도위험 채권은 수익률을 높게 보장하면서 팔겠죠. 이렇게 수많은 금융파생상품이 만들어지는데요.
결국 이들 금융파생상품의 뿌리는 결국 우리가 구입한 집이죠. 그래서 그 집값이 떨어지고 대출을 못 갚으면 뒤에, 이를 기초로 만들어지는 수많은 금융상품이 다 부실해집니다. 2007년 이후 미국에서 발행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그렇게 터졌습니다. 서울이 모두 330만가구가 살거든요. 2009년에 미국 전역에서 270만 가구가 압류돼 쫓겨났습니다. 빚을 못 갚아서...
얼마나 많은 가구가 집을 잃고 쫓겨났는지 아시겠죠
<똑똑한 경제> 오늘은, 모기지 대출구조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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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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