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포격’ 경기 북부 일부 지역 주민 대피령

<앵커 멘트>

북한군의 포격으로 경기북부 일부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연천군 현지를 연결해 이 시각 상황 알아봅니다.

김연주 기자, 현재 주민들 상태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이곳 연천군 중면에는 4시간 전인 오후 5시 10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면사무소 안 지하 대피소에 모인 주민들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조금 전 비상급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쳤는데요.

휴대전화로 뉴스를 보며 빠른 시간 안에 상황이 안정돼 집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주민대피령은 연천군 중면과 신서면에 내려졌습니다.

휴가나 외출을 나간 주민을 빼고 마을에 있던 주민 모두가 대피소에 모여 있는데요.

이곳 삼곶리 대피소에 62명이 대피하는 등 연천에서는 모두 187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습니다.

파주 지역 비무장 지대 내 대성동 마을과 민통선 위쪽 해마루촌과 통일촌 주민 790여명에게는 대피 준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인천 강화군에도 대피 명령이 내려져 교동면 인사리와 지석리 주민 110여명이 인근 대피소로 이동했고, 김포시 월곶면 주민 백10명도 마을회관 지하 등에 대피해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백령도와 대청도에는 사전 대피 안내 방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통합방위지원본부를 구축하고 군당국과 협조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경찰도 연천 인근 지역에 경계강화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연천군 중면사무소에서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