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삼성에 학생 취직시키지 말라” 파문

입력 2015.08.20 (21:39) 수정 2015.08.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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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에 학생을 취직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유해 물질을 다루는 현장에 학생 실습을 보내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는데요.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3년 전부터 전북지역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 학생들을 취직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삼성이 성실한 납세와 투명한 기업회계질서 확립, 편법 상속과 증여 관행 탈피 등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재벌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SNS를 통해 글이 퍼지자 전북교육청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 교육감이 관련 법에 따라 유해 물질을 다루는 현장에 학생 실습을 보내지 말라고 지시한 내용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혜경(전북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사) : "유해 환경에는 현장 실습을 보내지 않도록 한다고만 했지, 어떤 특정 업체에 취업을 보내지 말라고 공문을 내려보낸 바 없습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여름방학 캠프 참여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소병권(전북교총 대변인) : "재벌의 공헌 사업이라고 해서 교육감 개인의 생각으로 제한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승환 교육감의 소신있는 정책인지, 공교육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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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교육감, “삼성에 학생 취직시키지 말라” 파문
    • 입력 2015-08-20 21:39:55
    • 수정2015-08-20 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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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에 학생을 취직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유해 물질을 다루는 현장에 학생 실습을 보내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는데요.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3년 전부터 전북지역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 학생들을 취직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삼성이 성실한 납세와 투명한 기업회계질서 확립, 편법 상속과 증여 관행 탈피 등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재벌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SNS를 통해 글이 퍼지자 전북교육청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 교육감이 관련 법에 따라 유해 물질을 다루는 현장에 학생 실습을 보내지 말라고 지시한 내용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혜경(전북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사) : "유해 환경에는 현장 실습을 보내지 않도록 한다고만 했지, 어떤 특정 업체에 취업을 보내지 말라고 공문을 내려보낸 바 없습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여름방학 캠프 참여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소병권(전북교총 대변인) : "재벌의 공헌 사업이라고 해서 교육감 개인의 생각으로 제한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승환 교육감의 소신있는 정책인지, 공교육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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