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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료지원 사업비 특정단체 몰아주기 의혹
입력 2015.08.20 (21:39) 수정 2015.08.20 (22:01) 뉴스9(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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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발도상국의 공공의료 등을 원조하는 국제보건의료재단이, 규정을 어기고 특정단체에 사업비 대부분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업비 전액이 국민이 낸 기부금인데 복지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 산하 국제보건의료재단은 지난 2월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을 수행할 의료·복지 단체를 공개 모집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기부금 21억 원을 받아, 실제 사업할 단체에 위탁하는 방식입니다.

지원 분야는 모두 4개로 원활한 원조를 위해 특정단체가 중복 지원을 못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1달 뒤, A 복지회가 2가지 다른 사업에 중복 선정됐습니다.

라오스 등에서의 장애인 재활 사업은 단독으로, 우즈베키스탄 개안수술 사업은 B병원과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겁니다.

게다가 A복지회의 이사장과 B병원 병원장은 동일 인물입니다.

중복지원 불가 규정을 어겨가며 사실상 한 사람이 운영하는 두 단체에 전체 사업비의 2/3인 13억원을 몰아준 겁니다.

<녹취> 보건의료재단 위탁사업 심사 위원(음성변조) : "이것 때문에 빼고, 저것 때문에 빼면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우리기관이 그때까지 해온 방식입니다."

공모 지원에 필요해 제출한 현지 단체와의 협약 증빙 서류도 문젭니다.

서류 상 협약을 맺었다던 현지 복지단체는, 당시 법적으로 우즈베크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공모 기간도 열 이틀로 보통 4주인 다른 원조 사업보다 짧아 다양한 단체가 공모에 참여하지 못 했습니다.

<녹취> 국제보건의료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는 심사위원을 7~8명 정도로 확대해서 운영해야 되겠다...올해는 그렇게 할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당시 심사 자료를 확보해 규정 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 해외 의료지원 사업비 특정단체 몰아주기 의혹
    • 입력 2015-08-20 21:52:47
    • 수정2015-08-20 22:01:3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개발도상국의 공공의료 등을 원조하는 국제보건의료재단이, 규정을 어기고 특정단체에 사업비 대부분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업비 전액이 국민이 낸 기부금인데 복지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 산하 국제보건의료재단은 지난 2월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을 수행할 의료·복지 단체를 공개 모집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기부금 21억 원을 받아, 실제 사업할 단체에 위탁하는 방식입니다.

지원 분야는 모두 4개로 원활한 원조를 위해 특정단체가 중복 지원을 못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1달 뒤, A 복지회가 2가지 다른 사업에 중복 선정됐습니다.

라오스 등에서의 장애인 재활 사업은 단독으로, 우즈베키스탄 개안수술 사업은 B병원과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겁니다.

게다가 A복지회의 이사장과 B병원 병원장은 동일 인물입니다.

중복지원 불가 규정을 어겨가며 사실상 한 사람이 운영하는 두 단체에 전체 사업비의 2/3인 13억원을 몰아준 겁니다.

<녹취> 보건의료재단 위탁사업 심사 위원(음성변조) : "이것 때문에 빼고, 저것 때문에 빼면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우리기관이 그때까지 해온 방식입니다."

공모 지원에 필요해 제출한 현지 단체와의 협약 증빙 서류도 문젭니다.

서류 상 협약을 맺었다던 현지 복지단체는, 당시 법적으로 우즈베크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공모 기간도 열 이틀로 보통 4주인 다른 원조 사업보다 짧아 다양한 단체가 공모에 참여하지 못 했습니다.

<녹취> 국제보건의료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는 심사위원을 7~8명 정도로 확대해서 운영해야 되겠다...올해는 그렇게 할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당시 심사 자료를 확보해 규정 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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