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투·타들, 연패 탈출 ‘승리 합작’

입력 2015.08.20 (22:31) 수정 2015.08.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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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베테랑들의 영양가 높은 활약으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4-2로 제압했다.

박용택(36)이 4득점 가운데 2득점을 책임졌다.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용택은 4타수 3안타로 뜨거운 방망이 맛도 선보였다.

1회말에는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로 2루를 훔치는 기동력까지 발휘, 두산 배터리를 흔들기도 했다.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진영(35)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달아나는 1타점을 올렸다.

두산이 6회초 민병헌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상황에서 정성훈(35)이 알토란 활약을 했다.

컨디션 저하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정성훈은 7회말 1사 2루에서 대타로 출격했다. 두산 진야곱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박지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4-1로 달아났다.

양상문 감독도 경기 후 "선발 루카스가 잘 던져줬고, 중요한 시점에서 대타로 나온 정성훈이 결정적인 타점을 올린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정성훈의 활약을 칭찬했다.

마운드에서도 베테랑의 진가가 빛났다.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 진해수에 이어 등판한 이동현은 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홀드째를 기록했다.

2013년 25홀드, 2014년 23홀드에 이은 3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올린 순간이었다.

전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틀 연속 등판했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마무리 투수 봉중근은 8회말 1사 상황에서 일찍 등판해 1⅔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15세이브째를 거뒀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는 LG지만, 이날은 베테랑들이 힘을 내면 승리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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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베테랑 투·타들, 연패 탈출 ‘승리 합작’
    • 입력 2015-08-20 22:31:08
    • 수정2015-08-20 22:33:44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베테랑들의 영양가 높은 활약으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4-2로 제압했다. 박용택(36)이 4득점 가운데 2득점을 책임졌다.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용택은 4타수 3안타로 뜨거운 방망이 맛도 선보였다. 1회말에는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로 2루를 훔치는 기동력까지 발휘, 두산 배터리를 흔들기도 했다.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진영(35)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달아나는 1타점을 올렸다. 두산이 6회초 민병헌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상황에서 정성훈(35)이 알토란 활약을 했다. 컨디션 저하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정성훈은 7회말 1사 2루에서 대타로 출격했다. 두산 진야곱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박지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4-1로 달아났다. 양상문 감독도 경기 후 "선발 루카스가 잘 던져줬고, 중요한 시점에서 대타로 나온 정성훈이 결정적인 타점을 올린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정성훈의 활약을 칭찬했다. 마운드에서도 베테랑의 진가가 빛났다.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 진해수에 이어 등판한 이동현은 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홀드째를 기록했다. 2013년 25홀드, 2014년 23홀드에 이은 3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올린 순간이었다. 전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틀 연속 등판했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마무리 투수 봉중근은 8회말 1사 상황에서 일찍 등판해 1⅔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15세이브째를 거뒀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는 LG지만, 이날은 베테랑들이 힘을 내면 승리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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