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한국 선수, 리우서 세균 감염 증상 호소

입력 2015.08.20 (23:32) 수정 2015.08.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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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상 경기가 치러질 해안의 수질 오염이 심각해, 선수들이 박테리아 등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이 시간에 전해드렸죠.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대표 팀 선수가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우리 선수들이 연습 중인 해안이 수질 오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바로 그곳이죠?

<리포트>

네, 바로 2주 전에 전해 드린 곳, 과나바라 만입니다.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나오는 하수의 70%가 이 만으로 고스란히 유입된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로 이곳 수질 오염은 정말 심각한데요,

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려는 각국 선수단은 수상 경기가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과나바라 만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수단 가운데 특히 요트나 윈드서핑 선수들은 바다에 빠지거나 튀는 물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오염된 물속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결국, 지난 화요일 우리 대표팀 조원우 선수가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다가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인터뷰> 조원우(요트 국가대표 선수) : "구토와 어지럼증이 심해서 잠도 못 이루고 새벽까지 뒤척이다 너무 힘들어서..."

대표팀 코치는 조 선수의 증상이 오염된 물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옥덕필(요트 국가대표 코치) : "수질 오염에 관한 소식을 자주 접했고, 혹시 감염되면 어쩌나 늘 걱정했는데 불행히도 우리가 우려하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외신들은 한국의 조원우 선수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다른 나라 선수가 3명 더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AP 통신은 지난달 말 자체 조사를 한 결과 과나바라 만을 포함한 수상 경기장 4곳 모두에서 위험한 수준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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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8-21 00: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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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상 경기가 치러질 해안의 수질 오염이 심각해, 선수들이 박테리아 등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이 시간에 전해드렸죠.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대표 팀 선수가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우리 선수들이 연습 중인 해안이 수질 오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바로 그곳이죠?

<리포트>

네, 바로 2주 전에 전해 드린 곳, 과나바라 만입니다.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나오는 하수의 70%가 이 만으로 고스란히 유입된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로 이곳 수질 오염은 정말 심각한데요,

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려는 각국 선수단은 수상 경기가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과나바라 만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수단 가운데 특히 요트나 윈드서핑 선수들은 바다에 빠지거나 튀는 물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오염된 물속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결국, 지난 화요일 우리 대표팀 조원우 선수가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다가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인터뷰> 조원우(요트 국가대표 선수) : "구토와 어지럼증이 심해서 잠도 못 이루고 새벽까지 뒤척이다 너무 힘들어서..."

대표팀 코치는 조 선수의 증상이 오염된 물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옥덕필(요트 국가대표 코치) : "수질 오염에 관한 소식을 자주 접했고, 혹시 감염되면 어쩌나 늘 걱정했는데 불행히도 우리가 우려하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외신들은 한국의 조원우 선수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다른 나라 선수가 3명 더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AP 통신은 지난달 말 자체 조사를 한 결과 과나바라 만을 포함한 수상 경기장 4곳 모두에서 위험한 수준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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