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만루포’ SK, 5연패 끝…5강 싸움 재진입

입력 2015.08.21 (21:45) 수정 2015.08.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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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박정권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5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8-3으로 따돌렸다.

15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어진 최근 5연패를 마감한 SK는 8번째로 50승(2무 55패)을 달성하며 다시 5강 다툼에 끼어들었다.

넥센은 홈런 3방을 치며 장타 군단의 명성을 떨쳤지만 정작 '큰 것' 한 방은 박정권이 터뜨렸다.

3회까지는 SK가 1점을 낼 때마다 넥센의 윤석민과 유한준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간단히 동점을 만드는 전초전이 이어졌다.

두 팀이 2-2로 맞선 4회초에서 승부의 추는 순식간에 SK 쪽으로 기울었다.

1사 1루에서 유서준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와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았고 조동화가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박정권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넥센 선발 문성현의 몸쪽 높은 직구를 공략, 우측 담을 넘기는 125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올 시즌 35번째이자 박정권의 개인 통산 5호 만루홈런이다.

SK는 5회초에도 앤드류 브라운의 볼넷에 이은 이재원의 투런 홈런으로 성큼 달아났다.

넥센은 6회말 신인 김하성까지 1점 홈런을 치며 추격해보려 했지만 솔로포 3방으로는 만루와 투런 홈런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SK는 선발 채병용이 3이닝 2피홈런 2실점으로 조기 강판했으나 전유수가 2이닝을 막고 박민호, 신재웅, 박정배, 박희수가 이어 던지며 경기를 무난히 마무리했다.

넥센으로서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해 기선을 제압하지 못한 부분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전 6이닝 무실점으로 기대감을 키웠던 문성현은 5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져 5패째를 떠안고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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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권 만루포’ SK, 5연패 끝…5강 싸움 재진입
    • 입력 2015-08-21 21:45:43
    • 수정2015-08-21 21:47:08
    연합뉴스
SK 와이번스가 박정권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5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8-3으로 따돌렸다. 15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어진 최근 5연패를 마감한 SK는 8번째로 50승(2무 55패)을 달성하며 다시 5강 다툼에 끼어들었다. 넥센은 홈런 3방을 치며 장타 군단의 명성을 떨쳤지만 정작 '큰 것' 한 방은 박정권이 터뜨렸다. 3회까지는 SK가 1점을 낼 때마다 넥센의 윤석민과 유한준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간단히 동점을 만드는 전초전이 이어졌다. 두 팀이 2-2로 맞선 4회초에서 승부의 추는 순식간에 SK 쪽으로 기울었다. 1사 1루에서 유서준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와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았고 조동화가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박정권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넥센 선발 문성현의 몸쪽 높은 직구를 공략, 우측 담을 넘기는 125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올 시즌 35번째이자 박정권의 개인 통산 5호 만루홈런이다. SK는 5회초에도 앤드류 브라운의 볼넷에 이은 이재원의 투런 홈런으로 성큼 달아났다. 넥센은 6회말 신인 김하성까지 1점 홈런을 치며 추격해보려 했지만 솔로포 3방으로는 만루와 투런 홈런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SK는 선발 채병용이 3이닝 2피홈런 2실점으로 조기 강판했으나 전유수가 2이닝을 막고 박민호, 신재웅, 박정배, 박희수가 이어 던지며 경기를 무난히 마무리했다. 넥센으로서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해 기선을 제압하지 못한 부분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전 6이닝 무실점으로 기대감을 키웠던 문성현은 5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져 5패째를 떠안고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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