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 간부·주민 총동원 선전전…“정의의 성전 결의”

입력 2015.08.22 (06:29) 수정 2015.08.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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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물론 고위 외교관과 일반 군인, 주민들까지 총동원해 이번 포격 도발에 대한 대대적인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하나 같이 우리가 도발했다고 억지 주장을 하며, 무자비한 보복을 위협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대남 도발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긴급 외신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김영철은 포격 도발을 전면 부인하며, 남측의 주장이 허위와 기만으로 일관돼 있다고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녹취> 김영철(북한군 정찰총국장) : "남조선 괴뢰들의 정치, 군사적 도발은 지금 나라의 정세를 위기 일발의 폭발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도 기자회견을 갖고 남한의 정치군사적 도발로 한반도가 전쟁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북한 방송도 각계 주민과 군인들을 내세워 대결 분위기를 선동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우리 본때를 보여주자는 이런 원수격멸의 목소리가 심장 속에서 끝없이 울려가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 <녹취> 우리 인민의 분노를 모두 합쳐 놈들에게 똑똑히 되갚을 때가 도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이와 관련해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학생들이 모임을 갖고 이른바 정의의 성전을 결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의 준전시상태 선포를 계기로 본격화되고 있는 이같은 북한의 선전전은 우리를 압박하는 동시에 대남 적개심 고취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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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군 간부·주민 총동원 선전전…“정의의 성전 결의”
    • 입력 2015-08-22 07:00:24
    • 수정2015-08-22 15:25: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물론 고위 외교관과 일반 군인, 주민들까지 총동원해 이번 포격 도발에 대한 대대적인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하나 같이 우리가 도발했다고 억지 주장을 하며, 무자비한 보복을 위협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대남 도발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긴급 외신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김영철은 포격 도발을 전면 부인하며, 남측의 주장이 허위와 기만으로 일관돼 있다고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녹취> 김영철(북한군 정찰총국장) : "남조선 괴뢰들의 정치, 군사적 도발은 지금 나라의 정세를 위기 일발의 폭발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도 기자회견을 갖고 남한의 정치군사적 도발로 한반도가 전쟁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북한 방송도 각계 주민과 군인들을 내세워 대결 분위기를 선동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우리 본때를 보여주자는 이런 원수격멸의 목소리가 심장 속에서 끝없이 울려가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 <녹취> 우리 인민의 분노를 모두 합쳐 놈들에게 똑똑히 되갚을 때가 도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이와 관련해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학생들이 모임을 갖고 이른바 정의의 성전을 결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의 준전시상태 선포를 계기로 본격화되고 있는 이같은 북한의 선전전은 우리를 압박하는 동시에 대남 적개심 고취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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