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 남북 고위급 회담 주목…“한발 물러났다”
입력 2015.08.23 (12:22)
수정 2015.08.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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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언론들은 남북 고위급 접촉 소식에 일제히 보도하며 앞으로의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 "군사적 충돌 위기 앞에서 한발 물러났다"
![](/data/fckeditor/image/1(1075).jpg)
▲23일 오전 CNN 방송 홈페이지에 첫 화면 사진 캡처. 군사적 도발이 예고된 전날과 달리 메인 코너에서 빠졌지만, 여전히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AP통신은 남북한 고위급 접촉은 거의 1년 만의 일이라며 다가오는 군사적 충돌 앞에 양국이 한 발 뒤로 물러섰다고 전했다. 로이터 등 서방 통신들도 남북한 양국이 군사적 충돌 위기 앞에서 한발 물러섰다며 청와대 발표를 인용하거나 특파원 보도를 통해 회담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BBC는 한국 특파원 발로 "이번 회담이 남북한 간의 설전을 피할 순 없겠지만, 양측이 충돌하기 전에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떠날 방법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지뢰 도발 직후에 일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위급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요청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양국 관계에서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한 것에 주목하며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NHK 방송은 "남한과 북한이 지난 며칠 동안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고위 관리 회의가 개최된 것"이라며 이번 고위 회담의 배경을 설명했다.
![](/data/fckeditor/image/6000.jpg)
▲회담을 정회한 23일 오전 4시 55분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차량이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을 지나 서울로 향하고 있다.
일본 신문들은 군사 행동을 경고했던 북한이 대화를 제의한 배경에 주목했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을 원하는 자세를 국제 사회에 각인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이번 회담이 긴장완화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다"며 "북한은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도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판문점에서 남북한이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담'을 펼쳤다며 양국이 최근 상황을 해결하고 남북 관계 개선 방법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 "김정은은 돌발적 지도자…신중하게 대응해야"
뉴욕타임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도자인 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한국과 미국이 사태 억제에 초점을 맞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조엘 위트 미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포격전은 한반도에서 주기적으로 있었던 상호 비방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긴장 고조가 통제 불능 상태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일깨웠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제의로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개최된 양국 고위 당국자 회담은 23일 새벽 4시 15분쯤 정회하고 23일 오후 3시에 재개할 예정이다.
◆ "군사적 충돌 위기 앞에서 한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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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CNN 방송 홈페이지에 첫 화면 사진 캡처. 군사적 도발이 예고된 전날과 달리 메인 코너에서 빠졌지만, 여전히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AP통신은 남북한 고위급 접촉은 거의 1년 만의 일이라며 다가오는 군사적 충돌 앞에 양국이 한 발 뒤로 물러섰다고 전했다. 로이터 등 서방 통신들도 남북한 양국이 군사적 충돌 위기 앞에서 한발 물러섰다며 청와대 발표를 인용하거나 특파원 보도를 통해 회담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BBC는 한국 특파원 발로 "이번 회담이 남북한 간의 설전을 피할 순 없겠지만, 양측이 충돌하기 전에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떠날 방법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지뢰 도발 직후에 일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위급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요청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양국 관계에서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한 것에 주목하며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NHK 방송은 "남한과 북한이 지난 며칠 동안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고위 관리 회의가 개최된 것"이라며 이번 고위 회담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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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을 정회한 23일 오전 4시 55분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차량이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을 지나 서울로 향하고 있다.
일본 신문들은 군사 행동을 경고했던 북한이 대화를 제의한 배경에 주목했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을 원하는 자세를 국제 사회에 각인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이번 회담이 긴장완화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다"며 "북한은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도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판문점에서 남북한이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담'을 펼쳤다며 양국이 최근 상황을 해결하고 남북 관계 개선 방법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 "김정은은 돌발적 지도자…신중하게 대응해야"
뉴욕타임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도자인 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한국과 미국이 사태 억제에 초점을 맞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조엘 위트 미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포격전은 한반도에서 주기적으로 있었던 상호 비방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긴장 고조가 통제 불능 상태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일깨웠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제의로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개최된 양국 고위 당국자 회담은 23일 새벽 4시 15분쯤 정회하고 23일 오후 3시에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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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8-23 12:34:12
세계 주요 언론들은 남북 고위급 접촉 소식에 일제히 보도하며 앞으로의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 "군사적 충돌 위기 앞에서 한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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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CNN 방송 홈페이지에 첫 화면 사진 캡처. 군사적 도발이 예고된 전날과 달리 메인 코너에서 빠졌지만, 여전히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AP통신은 남북한 고위급 접촉은 거의 1년 만의 일이라며 다가오는 군사적 충돌 앞에 양국이 한 발 뒤로 물러섰다고 전했다. 로이터 등 서방 통신들도 남북한 양국이 군사적 충돌 위기 앞에서 한발 물러섰다며 청와대 발표를 인용하거나 특파원 보도를 통해 회담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BBC는 한국 특파원 발로 "이번 회담이 남북한 간의 설전을 피할 순 없겠지만, 양측이 충돌하기 전에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떠날 방법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지뢰 도발 직후에 일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위급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요청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양국 관계에서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한 것에 주목하며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NHK 방송은 "남한과 북한이 지난 며칠 동안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고위 관리 회의가 개최된 것"이라며 이번 고위 회담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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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을 정회한 23일 오전 4시 55분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차량이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을 지나 서울로 향하고 있다.
일본 신문들은 군사 행동을 경고했던 북한이 대화를 제의한 배경에 주목했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을 원하는 자세를 국제 사회에 각인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이번 회담이 긴장완화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다"며 "북한은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도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판문점에서 남북한이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담'을 펼쳤다며 양국이 최근 상황을 해결하고 남북 관계 개선 방법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 "김정은은 돌발적 지도자…신중하게 대응해야"
뉴욕타임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도자인 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한국과 미국이 사태 억제에 초점을 맞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조엘 위트 미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포격전은 한반도에서 주기적으로 있었던 상호 비방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긴장 고조가 통제 불능 상태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일깨웠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제의로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개최된 양국 고위 당국자 회담은 23일 새벽 4시 15분쯤 정회하고 23일 오후 3시에 재개할 예정이다.
◆ "군사적 충돌 위기 앞에서 한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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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CNN 방송 홈페이지에 첫 화면 사진 캡처. 군사적 도발이 예고된 전날과 달리 메인 코너에서 빠졌지만, 여전히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AP통신은 남북한 고위급 접촉은 거의 1년 만의 일이라며 다가오는 군사적 충돌 앞에 양국이 한 발 뒤로 물러섰다고 전했다. 로이터 등 서방 통신들도 남북한 양국이 군사적 충돌 위기 앞에서 한발 물러섰다며 청와대 발표를 인용하거나 특파원 보도를 통해 회담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BBC는 한국 특파원 발로 "이번 회담이 남북한 간의 설전을 피할 순 없겠지만, 양측이 충돌하기 전에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떠날 방법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지뢰 도발 직후에 일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위급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요청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양국 관계에서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한 것에 주목하며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NHK 방송은 "남한과 북한이 지난 며칠 동안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고위 관리 회의가 개최된 것"이라며 이번 고위 회담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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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을 정회한 23일 오전 4시 55분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차량이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을 지나 서울로 향하고 있다.
일본 신문들은 군사 행동을 경고했던 북한이 대화를 제의한 배경에 주목했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을 원하는 자세를 국제 사회에 각인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이번 회담이 긴장완화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다"며 "북한은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도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판문점에서 남북한이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담'을 펼쳤다며 양국이 최근 상황을 해결하고 남북 관계 개선 방법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 "김정은은 돌발적 지도자…신중하게 대응해야"
뉴욕타임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도자인 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한국과 미국이 사태 억제에 초점을 맞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조엘 위트 미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포격전은 한반도에서 주기적으로 있었던 상호 비방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긴장 고조가 통제 불능 상태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일깨웠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제의로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개최된 양국 고위 당국자 회담은 23일 새벽 4시 15분쯤 정회하고 23일 오후 3시에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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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성 기자 b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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