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폭발’ 롯데, 삼성 대파…74일만 7위

입력 2015.08.23 (22:35) 수정 2015.08.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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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하고 74일 만에 7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치고 삼성을 15-0으로 완파했다.

짐 아두치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삼성 마운드에 뭇매를 가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3승 60패가 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1-5로 진 SK 와이번스(50승 2무 57패)를 끌어내리고 7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롯데(0.469)가 SK(0.467)를 앞섰다.

롯데가 7위 자리를 되찾은 것은 6월 10일 이후 74일 만이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반면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5이닝 동안 6실점(4자책)해 시즌 7패(10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역대 최다 점수 차 팀 완봉패 구단 기록(0-18 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무기력한 경기 끝에 참패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9-4로 누르고 포스트시즌행 막차 티켓을 가져갈 수 있는 5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6위 한화에 0-3으로 패해 0.5게임 차로 추격당했던 KIA는 이날 승리로 격차를 1.5게임 차로 벌렸다.

KIA는 4-4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삼성 배영수의 시속 141㎞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기세를 잡았고, 1사 만루에서 '루키' 황대인이 대타로 나서 2타점 적시타를 쳐내 승기를 굳혔다.

3위 두산 베어스는 7회에만 8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최하위 케이티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9-7로 역전승하고 역시 전날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1-6으로 끌려가던 7회에 추격의 불을 댕긴 최주환의 석 점 홈런포와 민병헌의 3타점짜리 역전 결승 2루타를 포함한 5안타, 사4구 네 개를 엮어 8득점을 올리고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전날 케이티에 3-4로 역전패했지만 연패는 허락하지 않았다. 케이티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0승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연장 10회말 터진 오지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5-4로 이겼다.

전날 9회 박용택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이긴 LG는 이틀 연속 넥센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위 NC는 선발 이태양의 호투와 모창민의 맹타에 힘입어 SK를 5-1로 이기고 5연승했다.

이태양은 5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7승(3패)째를 챙겼다. 모창민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2연패에 빠진 SK는 8위로 내려앉았다.

◇ 대구(롯데 15-0 삼성) = 롯데 1회 공격 1사 2루에서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삼성 3루수 구자욱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 둘이 모두 살았다. 그러자 타석에 들어선 아두치가 삼성 선발 클로이드를 상대로 중월 홈런포를 쏴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3회에도 상대 실책을 틈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와 오승택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씩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선두타자 최준석이 우중월 아치를 그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최준석의 시즌 24호. 최준석은 지난해의 23개를 넘어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롯데는 7회에는 타자일순하면서 황재균의 3타점 2루타 등 5안타와 볼넷 둘을 묶어 6점을 보태고 삼성의 백기를 받아냈다.

8회에도 김대륙의 내야안타와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두 점을 보태고 9회에는 아두치가 중월 솔로포로 이날 멀티 홈런을 완성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 광주(KIA 9-4 한화) = 1-3으로 끌려가던 한화 타선이 6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김태균이 스틴슨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고, 2사 1, 2루에서 조인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 야수진이 흔들렸다. 6회말 2사 2루에서 KIA 신종길이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하지만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송구를 받은 1루수 김태균이 베이스를 정확하게 밟지 못해 세이프가 선언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김민우의 3루 땅볼을 신성현이 2루로 송구했다. 신종길이 2루 베이스에 먼저 도착해 세이프. 이 사이 3루주자 김호령이 홈을 밟아 득점했다. 한화는 야수선택으로 1점을 헌납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은 KIA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7회말 이범호가 좌중월 솔로포로 균형을 깼고, 김다원이 우전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불펜의 핵 권혁을 내밀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권혁은 첫 타자 백용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박준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찬호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황대인이 권혁을 공략해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권혁이 무너지면서 승부는 사실상 끝이 났다.

◇ 수원(두산 9-7 케이티) = 양팀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물러나면서 결국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지난해 10월 1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선발승) 이후 10개월여만에 선발 등판한 두산 이재우는 2이닝 만에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

케이티 선발 정성곤은 두 차례나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를 맡겼다.

케이티는 홈런 두방(1회 3점, 5회 2점)을 터트린 박경수의 활약으로 6회까지 6-1로 앞섰다.

하지만 홍성용-고영표-김재윤-장시환까지 네 명의 투수가 케이티 마운드에 오른 7회 두산 공격에서 명암이 갈렸다.

1사후 사4구 둘을 얻어 주자를 1,2루에 놓은 두산은 데이빈슨 로메로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최주환의 우월 석 점 홈런이 터져 5-6까지 쫓아갔다.

다시 2사 후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민병헌이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추는 싹쓸이 2루타를 쳐 8-6으로 역전했다.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민병헌까지 홈을 밟았다.

케이티는 7회말 1사 1,2루에서 김상현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 문학(NC 5-1 SK) = SK가 1회에 기선을 제압했다.

박정권은 1사 2루에서 NC 이태양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고, 2루주자 이명기는 쏜살같이 달려 홈을 밟았다.

하지만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3회에 큰 실수를 연이어 저지르며 3점을 허용했다. 이로 인해 승부의 추는 순식간에 NC 쪽으로 기울었다.

세든은 3회에 김성욱과 김태군에게 잇따라 안타를 얻어맞은 뒤 박민우의 번트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세든은 후속타자 모창민을 상대로 폭투를 던져 1점을 내줬고, 곧이어 모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NC는 7회에 모창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도망갔다.

NC 김태군은 9회에 1사 후 박희수의 시속 128㎞짜리 투심을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잠실(LG 5-4 넥센) = LG 선발 헨리 소사에게 10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넥센이 4회 1사 후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브래드 스나이더와 유한준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박병호의 3루수와 유격수 사이 내야안타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중간계투에서 최근 보직이 변경돼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한 넥센 투수 김영민과 맞선 LG 타선은 0-1로 뒤진 5회말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안타와 상대 실책, 몸에맞는 공 등을 엮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서상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시켰다.

2사 1,2루에서는 손주인의 우전안타로 2루 주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홈을 밟아 3-1로 한 발짝 더 도망갔다.

LG는 6회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로 4-1로 점수를 벌렸다.

넥센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7회 1사 1루에서 박동원의 좌월 홈런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뒤 8회에는 1사 2루에서 윤석민의 투수 앞 땅볼 때 LG 1루수 양석환이 투수 임정우가 던진 공을 빠뜨려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결국 LG가 웃었다. 연장 10회 1사 후 오지환이 8회부터 넥센 마운드를 지킨 오재영을 우월 솔로포로 두들겨 혈전을 승리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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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안타 폭발’ 롯데, 삼성 대파…74일만 7위
    • 입력 2015-08-23 22:35:53
    • 수정2015-08-23 23:17:53
    연합뉴스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하고 74일 만에 7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치고 삼성을 15-0으로 완파했다.

짐 아두치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삼성 마운드에 뭇매를 가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3승 60패가 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1-5로 진 SK 와이번스(50승 2무 57패)를 끌어내리고 7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롯데(0.469)가 SK(0.467)를 앞섰다.

롯데가 7위 자리를 되찾은 것은 6월 10일 이후 74일 만이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반면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5이닝 동안 6실점(4자책)해 시즌 7패(10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역대 최다 점수 차 팀 완봉패 구단 기록(0-18 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무기력한 경기 끝에 참패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9-4로 누르고 포스트시즌행 막차 티켓을 가져갈 수 있는 5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6위 한화에 0-3으로 패해 0.5게임 차로 추격당했던 KIA는 이날 승리로 격차를 1.5게임 차로 벌렸다.

KIA는 4-4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삼성 배영수의 시속 141㎞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기세를 잡았고, 1사 만루에서 '루키' 황대인이 대타로 나서 2타점 적시타를 쳐내 승기를 굳혔다.

3위 두산 베어스는 7회에만 8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최하위 케이티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9-7로 역전승하고 역시 전날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1-6으로 끌려가던 7회에 추격의 불을 댕긴 최주환의 석 점 홈런포와 민병헌의 3타점짜리 역전 결승 2루타를 포함한 5안타, 사4구 네 개를 엮어 8득점을 올리고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전날 케이티에 3-4로 역전패했지만 연패는 허락하지 않았다. 케이티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0승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연장 10회말 터진 오지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5-4로 이겼다.

전날 9회 박용택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이긴 LG는 이틀 연속 넥센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위 NC는 선발 이태양의 호투와 모창민의 맹타에 힘입어 SK를 5-1로 이기고 5연승했다.

이태양은 5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7승(3패)째를 챙겼다. 모창민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2연패에 빠진 SK는 8위로 내려앉았다.

◇ 대구(롯데 15-0 삼성) = 롯데 1회 공격 1사 2루에서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삼성 3루수 구자욱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 둘이 모두 살았다. 그러자 타석에 들어선 아두치가 삼성 선발 클로이드를 상대로 중월 홈런포를 쏴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3회에도 상대 실책을 틈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와 오승택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씩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선두타자 최준석이 우중월 아치를 그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최준석의 시즌 24호. 최준석은 지난해의 23개를 넘어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롯데는 7회에는 타자일순하면서 황재균의 3타점 2루타 등 5안타와 볼넷 둘을 묶어 6점을 보태고 삼성의 백기를 받아냈다.

8회에도 김대륙의 내야안타와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두 점을 보태고 9회에는 아두치가 중월 솔로포로 이날 멀티 홈런을 완성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 광주(KIA 9-4 한화) = 1-3으로 끌려가던 한화 타선이 6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김태균이 스틴슨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고, 2사 1, 2루에서 조인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 야수진이 흔들렸다. 6회말 2사 2루에서 KIA 신종길이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하지만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송구를 받은 1루수 김태균이 베이스를 정확하게 밟지 못해 세이프가 선언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김민우의 3루 땅볼을 신성현이 2루로 송구했다. 신종길이 2루 베이스에 먼저 도착해 세이프. 이 사이 3루주자 김호령이 홈을 밟아 득점했다. 한화는 야수선택으로 1점을 헌납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은 KIA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7회말 이범호가 좌중월 솔로포로 균형을 깼고, 김다원이 우전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불펜의 핵 권혁을 내밀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권혁은 첫 타자 백용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박준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찬호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황대인이 권혁을 공략해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권혁이 무너지면서 승부는 사실상 끝이 났다.

◇ 수원(두산 9-7 케이티) = 양팀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물러나면서 결국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지난해 10월 1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선발승) 이후 10개월여만에 선발 등판한 두산 이재우는 2이닝 만에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

케이티 선발 정성곤은 두 차례나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를 맡겼다.

케이티는 홈런 두방(1회 3점, 5회 2점)을 터트린 박경수의 활약으로 6회까지 6-1로 앞섰다.

하지만 홍성용-고영표-김재윤-장시환까지 네 명의 투수가 케이티 마운드에 오른 7회 두산 공격에서 명암이 갈렸다.

1사후 사4구 둘을 얻어 주자를 1,2루에 놓은 두산은 데이빈슨 로메로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최주환의 우월 석 점 홈런이 터져 5-6까지 쫓아갔다.

다시 2사 후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민병헌이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추는 싹쓸이 2루타를 쳐 8-6으로 역전했다.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민병헌까지 홈을 밟았다.

케이티는 7회말 1사 1,2루에서 김상현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 문학(NC 5-1 SK) = SK가 1회에 기선을 제압했다.

박정권은 1사 2루에서 NC 이태양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고, 2루주자 이명기는 쏜살같이 달려 홈을 밟았다.

하지만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3회에 큰 실수를 연이어 저지르며 3점을 허용했다. 이로 인해 승부의 추는 순식간에 NC 쪽으로 기울었다.

세든은 3회에 김성욱과 김태군에게 잇따라 안타를 얻어맞은 뒤 박민우의 번트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세든은 후속타자 모창민을 상대로 폭투를 던져 1점을 내줬고, 곧이어 모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NC는 7회에 모창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도망갔다.

NC 김태군은 9회에 1사 후 박희수의 시속 128㎞짜리 투심을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잠실(LG 5-4 넥센) = LG 선발 헨리 소사에게 10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넥센이 4회 1사 후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브래드 스나이더와 유한준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박병호의 3루수와 유격수 사이 내야안타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중간계투에서 최근 보직이 변경돼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한 넥센 투수 김영민과 맞선 LG 타선은 0-1로 뒤진 5회말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안타와 상대 실책, 몸에맞는 공 등을 엮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서상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시켰다.

2사 1,2루에서는 손주인의 우전안타로 2루 주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홈을 밟아 3-1로 한 발짝 더 도망갔다.

LG는 6회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로 4-1로 점수를 벌렸다.

넥센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7회 1사 1루에서 박동원의 좌월 홈런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뒤 8회에는 1사 2루에서 윤석민의 투수 앞 땅볼 때 LG 1루수 양석환이 투수 임정우가 던진 공을 빠뜨려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결국 LG가 웃었다. 연장 10회 1사 후 오지환이 8회부터 넥센 마운드를 지킨 오재영을 우월 솔로포로 두들겨 혈전을 승리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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