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박 3일’ 마라톤 협상…수차례 정회·진통

입력 2015.08.24 (06:10) 수정 2015.08.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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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은 사흘간에 걸쳐 무려 24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팽팽한 입장 차이로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는 등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 가쁜 2박 3일의 협상 과정을 홍혜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이른바 최후통첩 시한을 2시간 앞둔 그제 오후 3시,

청와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이 고위급 접촉 개최에 합의한 사실을 전격 발표합니다.

<녹취> 김규현(국가안보실 1차장) : "우리 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비서 간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6시 반,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열 달 만에 다시 만난 남북 대표들이 서로 미소를 띠는 장면까지 연출하면서 1차 접촉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사과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로 회담은 수차례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겪었고, 회의 시작 9시간 45분만인 어제 새벽 4시 15분 회담은 정회됐습니다.

<녹취> 민경욱(청와대 대변인/지난 23일) : "오늘 오후 3시부터 다시 접촉을 재개해 상호 입장의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1시간여 뒤인 어제 오후 3시 반,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2차 접촉이 시작됐습니다.

고위급 접촉이 이어지면서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부정적 전망과 함께 서로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하는 긍정적 신호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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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2박 3일’ 마라톤 협상…수차례 정회·진통
    • 입력 2015-08-24 06:12:05
    • 수정2015-08-24 07: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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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은 사흘간에 걸쳐 무려 24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팽팽한 입장 차이로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는 등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 가쁜 2박 3일의 협상 과정을 홍혜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이른바 최후통첩 시한을 2시간 앞둔 그제 오후 3시,

청와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이 고위급 접촉 개최에 합의한 사실을 전격 발표합니다.

<녹취> 김규현(국가안보실 1차장) : "우리 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비서 간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6시 반,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열 달 만에 다시 만난 남북 대표들이 서로 미소를 띠는 장면까지 연출하면서 1차 접촉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사과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로 회담은 수차례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겪었고, 회의 시작 9시간 45분만인 어제 새벽 4시 15분 회담은 정회됐습니다.

<녹취> 민경욱(청와대 대변인/지난 23일) : "오늘 오후 3시부터 다시 접촉을 재개해 상호 입장의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1시간여 뒤인 어제 오후 3시 반,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2차 접촉이 시작됐습니다.

고위급 접촉이 이어지면서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부정적 전망과 함께 서로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하는 긍정적 신호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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