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부족 슈틸리케호 ‘석현준·황의조 기대’

입력 2015.08.24 (11:07) 수정 2015.08.24 (1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2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석현준(비토리아)과 황의조(성남)를 발탁한 배경에 대해 "부족한 골 결정력 보완"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의 골결정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런 이유로 석현준과 황의조를 선택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팀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대표팀의 기본적인 골격이 완성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를 일부 포함시키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부 유럽파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데 대해선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능력에 항상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전에도 믿음에 보답하는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에 발탁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 석현준을 선발한 배경을 말해달라.

▲ 대표팀의 기본적인 골격이 완성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를 일부 포함시키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감독으로 해야할 일 중 하나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대표팀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본 문제점 중 하나가 골 결정력 부족이다. 그래서 석현준과 황의조를 선발하게 됐다. 동아시안컵에서의 골 결정력 부족을 새 선수들을 통해 보완하고 싶다. 이들이 훈련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출전기회도 줄 생각이다.

-- 골 결정력을 책임질 유럽파들의 성적이 올시즌 초반 좋지 않다.

▲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있는 유럽리그 선수와 매경기 출전하는 K리그 주전 중 누구를 선발해야 하느냐는 논란은 계속 있었다. 구자철과 이청용은 계속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이 선수들의 능력에 항상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전에도 믿음에 보답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런 점을 감안해 발탁했다.

-- 황의조와 권순태를 선발한 배경을 설명해달라.

▲ 불과 얼마전까지 김진현과 김승규가 대표팀 골키퍼의 넘버 1·2였지만 김진현이 부상으로 빠졌고, 정성룡도 군사훈련 중이다. 소속팀에서 잘한 권순태를 안뽑을 이유가 없다.

황의조는 기복이 있어 유심히 지켜봤다. 최근에는 기복이 없어졌고, 어느정도 꾸준히 활약한다고 판단해 발탁하게 됐다.

-- 올림픽 대표팀 소속인 골키퍼 김동준을 선발한 이유는.

▲ 올림픽 대표팀에 일정이 있었다면 소집하지 않았을 것이다. 누가 차세대 대표팀의 골문을 책임질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발탁했다.

-- 유럽파들이 국내에서 한경기 치르고 다시 중동으로 간다. 대표팀을 이원화해서 운영하는데 대한 논의는 없나.

▲ 이원화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2차 예선에서 불과 한경기만 치렀다. 아직 승점을 더 쌓아나가야 한다. 나중에 승점 더 쌓아서 여유가 있다면 선수들의 소속팀 상황을 분석해서 신중히 검토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특히 대표팀 후원사들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후원사들은 대표팀이 최고의 선수들로, 최상의 전력으로 뛰어주길 바란다. 복합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라오스전도 진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 손흥민이 올시즌 출발이 더디다. 이청용과 이재성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 손흥민은 지난 주말에는 몸이 안좋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표팀에서 한단계 더 성장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복귀하면 좋겠다. 그게 우리 역할이기도 하다.

대표팀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한단계 성장하는 선수들을 항상 보고 있다.

권창훈은 이번 대표팀에서 뛴 뒤 소속팀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면 예전에 못보던 모습도 보인다. 이재성도 마찬가지다. 대표팀 오기 전에도 많이 뛰었지만, 상대 문전앞에서는 크게 위협을 못줬다. 그러나 대표팀을 경험한 뒤에는 예전보다 위력적인 선수로 변했다.

대표팀은 4-2-3-1전술을 바탕으로 운영해왔다. 최전방 공격수에게는 많이 뛰고 상대 수비수와 많이 부딪치고, 뒷공간으로 침투하라는 주문을 한다. 2선 공격수에겐 원톱을 따라 3명이 폭넓게 움직이라고 하는데 이에 부합하는게 손흥민, 이청용, 이재성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결정력 부족 슈틸리케호 ‘석현준·황의조 기대’
    • 입력 2015-08-24 11:07:17
    • 수정2015-08-24 12:02:02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2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석현준(비토리아)과 황의조(성남)를 발탁한 배경에 대해 "부족한 골 결정력 보완"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의 골결정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런 이유로 석현준과 황의조를 선택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팀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대표팀의 기본적인 골격이 완성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를 일부 포함시키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부 유럽파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데 대해선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능력에 항상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전에도 믿음에 보답하는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에 발탁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 석현준을 선발한 배경을 말해달라.

▲ 대표팀의 기본적인 골격이 완성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를 일부 포함시키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감독으로 해야할 일 중 하나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대표팀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본 문제점 중 하나가 골 결정력 부족이다. 그래서 석현준과 황의조를 선발하게 됐다. 동아시안컵에서의 골 결정력 부족을 새 선수들을 통해 보완하고 싶다. 이들이 훈련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출전기회도 줄 생각이다.

-- 골 결정력을 책임질 유럽파들의 성적이 올시즌 초반 좋지 않다.

▲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있는 유럽리그 선수와 매경기 출전하는 K리그 주전 중 누구를 선발해야 하느냐는 논란은 계속 있었다. 구자철과 이청용은 계속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이 선수들의 능력에 항상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전에도 믿음에 보답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런 점을 감안해 발탁했다.

-- 황의조와 권순태를 선발한 배경을 설명해달라.

▲ 불과 얼마전까지 김진현과 김승규가 대표팀 골키퍼의 넘버 1·2였지만 김진현이 부상으로 빠졌고, 정성룡도 군사훈련 중이다. 소속팀에서 잘한 권순태를 안뽑을 이유가 없다.

황의조는 기복이 있어 유심히 지켜봤다. 최근에는 기복이 없어졌고, 어느정도 꾸준히 활약한다고 판단해 발탁하게 됐다.

-- 올림픽 대표팀 소속인 골키퍼 김동준을 선발한 이유는.

▲ 올림픽 대표팀에 일정이 있었다면 소집하지 않았을 것이다. 누가 차세대 대표팀의 골문을 책임질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발탁했다.

-- 유럽파들이 국내에서 한경기 치르고 다시 중동으로 간다. 대표팀을 이원화해서 운영하는데 대한 논의는 없나.

▲ 이원화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2차 예선에서 불과 한경기만 치렀다. 아직 승점을 더 쌓아나가야 한다. 나중에 승점 더 쌓아서 여유가 있다면 선수들의 소속팀 상황을 분석해서 신중히 검토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특히 대표팀 후원사들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후원사들은 대표팀이 최고의 선수들로, 최상의 전력으로 뛰어주길 바란다. 복합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라오스전도 진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 손흥민이 올시즌 출발이 더디다. 이청용과 이재성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 손흥민은 지난 주말에는 몸이 안좋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표팀에서 한단계 더 성장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복귀하면 좋겠다. 그게 우리 역할이기도 하다.

대표팀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한단계 성장하는 선수들을 항상 보고 있다.

권창훈은 이번 대표팀에서 뛴 뒤 소속팀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면 예전에 못보던 모습도 보인다. 이재성도 마찬가지다. 대표팀 오기 전에도 많이 뛰었지만, 상대 문전앞에서는 크게 위협을 못줬다. 그러나 대표팀을 경험한 뒤에는 예전보다 위력적인 선수로 변했다.

대표팀은 4-2-3-1전술을 바탕으로 운영해왔다. 최전방 공격수에게는 많이 뛰고 상대 수비수와 많이 부딪치고, 뒷공간으로 침투하라는 주문을 한다. 2선 공격수에겐 원톱을 따라 3명이 폭넓게 움직이라고 하는데 이에 부합하는게 손흥민, 이청용, 이재성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