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남북 고위급 접촉 공동 합의문 신속히 발표

장시간의 협상 끝에 극적 합의를 이룬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대해 북한도 신속하게 합의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새벽 2시쯤 '남북 고위급 긴급 접촉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과 북이 접촉을 통해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데서 나오는 원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면서 우리 측이 발표한 내용과 같은 합의문 6개 항을 실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합의문에서 북측이 우리측 군인 부상에 유감을 표시했다는 점과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또 우리측이 오늘 낮 12시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과 남과 북이 올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2일 1차 회담의 개최 사실까지 보도한 뒤 2차 회담이 이어졌던 그제와 어제는 관련 사실을 일체 내보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