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도발에서 협상 타결까지

입력 2015.08.25 (02:49) 수정 2015.08.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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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적으로 타결된 이번 사태는 지난 4일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이 시발점이 됐습니다.

이후 남북한은 일촉즉발 대치 상황에서, 극적으로 고위급 회담에 합의해 마라톤 협상을 하는 긴밗한 상황을 이어갔는데요,

도발부터 협상타결까지, 숨가빴던 순간들을 손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오전 7시 40분.

경기 파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육군 1사단 소속 부사관 두 명이 북한의 지뢰 도발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구홍모(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다."

엿새 뒤, 우리 군은 강력한 응징을 천명하며 11년 만에 대북방송을 재개합니다.

이에 맞서 북한은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일, 북한은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2차례 포격 도발을 감행했고, 우리 군도 자주포 29발을 쏘며 대응했습니다.

북한이 '준전시 상태'와 선포와 함께 이른바 48시간 최후통첩을 하고, 정부도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면서 긴장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모든 심리전 수단들을 전면적으로 제거하지 않는다면 그 즉시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최후통첩을 들이댄 바 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우리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지켜내고 이번에야말로 북한 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습니다"

최후통첩 2시간을 앞두고 전격 발표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10시간 가까운 마라톤 협상과 정회, 그리고 재개된 2차 접촉에서, 남북이 합의 도출에 성공하면서 20일 동안의 대치 국면이 극적으로 해소됐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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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뢰 도발에서 협상 타결까지
    • 입력 2015-08-25 03:20:31
    • 수정2015-08-25 03:30:37
<앵커 멘트>

극적으로 타결된 이번 사태는 지난 4일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이 시발점이 됐습니다.

이후 남북한은 일촉즉발 대치 상황에서, 극적으로 고위급 회담에 합의해 마라톤 협상을 하는 긴밗한 상황을 이어갔는데요,

도발부터 협상타결까지, 숨가빴던 순간들을 손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오전 7시 40분.

경기 파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육군 1사단 소속 부사관 두 명이 북한의 지뢰 도발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구홍모(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다."

엿새 뒤, 우리 군은 강력한 응징을 천명하며 11년 만에 대북방송을 재개합니다.

이에 맞서 북한은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일, 북한은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2차례 포격 도발을 감행했고, 우리 군도 자주포 29발을 쏘며 대응했습니다.

북한이 '준전시 상태'와 선포와 함께 이른바 48시간 최후통첩을 하고, 정부도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면서 긴장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모든 심리전 수단들을 전면적으로 제거하지 않는다면 그 즉시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최후통첩을 들이댄 바 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우리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지켜내고 이번에야말로 북한 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습니다"

최후통첩 2시간을 앞두고 전격 발표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10시간 가까운 마라톤 협상과 정회, 그리고 재개된 2차 접촉에서, 남북이 합의 도출에 성공하면서 20일 동안의 대치 국면이 극적으로 해소됐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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