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궁 비리’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체포…LIG넥스원 등 압수수색

입력 2015.08.25 (10:37) 수정 2015.08.2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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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의 보병용 대전차 유도 무기인 '현궁' 사업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오늘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육군 박 모 중령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박 중령이 연구소에 납품된 '현궁'의 성능 평가 장비 개수가 계약상 수량에 못 미치는데도, 전체 개수가 인수된 것처럼 허위 확인서를 작성해준 정황 등을 잡고, 관련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또 '현궁'을 제작한 LIG 넥스원의 경기도 용인 본사와 하도급 업체, '현궁'의 성능 평가를 맡은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 등지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합수단은 하도급 업체가 생산한 '현궁'의 평가 장비를 국방과학연구소가 LIG넥스원를 거쳐 납품받는 과정에, 수량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용을 빼돌리려 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이 같은 과정에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 등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현궁' 사업을 조사한 감사원은 국방과학연구소가, 핵심 부품이 부착되지 않아 작동할 수 없는 무기 성능 평가 장비를 LIG넥스원으로부터 납품받고도 합격 판정을 해 11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한 사실 등을 적발하고, 합수단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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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궁 비리’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체포…LIG넥스원 등 압수수색
    • 입력 2015-08-25 10:37:17
    • 수정2015-08-26 07:32:16
    사회
육군의 보병용 대전차 유도 무기인 '현궁' 사업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오늘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육군 박 모 중령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박 중령이 연구소에 납품된 '현궁'의 성능 평가 장비 개수가 계약상 수량에 못 미치는데도, 전체 개수가 인수된 것처럼 허위 확인서를 작성해준 정황 등을 잡고, 관련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또 '현궁'을 제작한 LIG 넥스원의 경기도 용인 본사와 하도급 업체, '현궁'의 성능 평가를 맡은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 등지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합수단은 하도급 업체가 생산한 '현궁'의 평가 장비를 국방과학연구소가 LIG넥스원를 거쳐 납품받는 과정에, 수량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용을 빼돌리려 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이 같은 과정에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 등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현궁' 사업을 조사한 감사원은 국방과학연구소가, 핵심 부품이 부착되지 않아 작동할 수 없는 무기 성능 평가 장비를 LIG넥스원으로부터 납품받고도 합격 판정을 해 11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한 사실 등을 적발하고, 합수단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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