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댄 블랙, 이달 복귀 어려울 것 같다”

입력 2015.08.25 (17:50) 수정 2015.08.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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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위즈의 '마·블 듀오'는 다음 달이나 되야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25일 서울 목동구장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이 비로 취소된 후 "댄 블랙은 이달 말에도 복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은 시즌 도중인 5월 28일 케이티에 입단해 기존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와 함께 주로 3·4번 타순에 배치돼 케이티 타선에 일대 변혁을 일으켰다.

그간 마르테 혼자 분투했던 케이티는 블랙의 합류 이후 야수진 전체가 격변하다시피 했다.

시즌 초반 꼴찌에 머무르던 팀 타율은 어느덧 0.273으로 6위까지 치솟았고, 그 중심에는 28경기에서 타율 0.349, 7홈런, 20타점 맹타를 휘두른 블랙이 있었다.

그러나 블랙의 기록은 7월 14일 이후 갱신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달 14일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으로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목에 실금이 갔다.

올스타전 기간에 휴식을 취했으나 결국 20일 2군으로 내려갔고,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재활원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아 이달 4일 귀국했다.

블랙은 12일 마침내 깁스를 풀어 러닝 등 훈련을 재개했지만 아직 경기에 출전할 컨디션은 아닌 상태다.

조 감독은 "8월 마지막 주쯤에는 돌아올 수 있으리라고 봤는데 더 미뤄졌다"며 "돌아오면 30경기 정도는 나갈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오자마자 예전만큼 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블랙이 없는 사이 케이티 4번 타자는 주로 김상현이 맡았다. 4번(0.231)을 칠 때보다 5번(0.321) 타순에서 타율이 9푼 더 높은 타자다.

블랙이 돌아와서 예전처럼만 해준다면 최소한 중심타선에서 타율 9푼 이상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케이티는 블랙이 합류한 때부터 7월 14일까지 18승 17패로 승률이 5할을 넘었다. 블랙이 빠진 7월 15일 이후로는 11승 18패다.

케이티는 블랙이 하루빨리 돌아와 승률을 끌어올려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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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범현 감독 “댄 블랙, 이달 복귀 어려울 것 같다”
    • 입력 2015-08-25 17:50:59
    • 수정2015-08-25 18:08:04
    연합뉴스
케이티 위즈의 '마·블 듀오'는 다음 달이나 되야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25일 서울 목동구장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이 비로 취소된 후 "댄 블랙은 이달 말에도 복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은 시즌 도중인 5월 28일 케이티에 입단해 기존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와 함께 주로 3·4번 타순에 배치돼 케이티 타선에 일대 변혁을 일으켰다. 그간 마르테 혼자 분투했던 케이티는 블랙의 합류 이후 야수진 전체가 격변하다시피 했다. 시즌 초반 꼴찌에 머무르던 팀 타율은 어느덧 0.273으로 6위까지 치솟았고, 그 중심에는 28경기에서 타율 0.349, 7홈런, 20타점 맹타를 휘두른 블랙이 있었다. 그러나 블랙의 기록은 7월 14일 이후 갱신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달 14일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으로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목에 실금이 갔다. 올스타전 기간에 휴식을 취했으나 결국 20일 2군으로 내려갔고,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재활원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아 이달 4일 귀국했다. 블랙은 12일 마침내 깁스를 풀어 러닝 등 훈련을 재개했지만 아직 경기에 출전할 컨디션은 아닌 상태다. 조 감독은 "8월 마지막 주쯤에는 돌아올 수 있으리라고 봤는데 더 미뤄졌다"며 "돌아오면 30경기 정도는 나갈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오자마자 예전만큼 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블랙이 없는 사이 케이티 4번 타자는 주로 김상현이 맡았다. 4번(0.231)을 칠 때보다 5번(0.321) 타순에서 타율이 9푼 더 높은 타자다. 블랙이 돌아와서 예전처럼만 해준다면 최소한 중심타선에서 타율 9푼 이상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케이티는 블랙이 합류한 때부터 7월 14일까지 18승 17패로 승률이 5할을 넘었다. 블랙이 빠진 7월 15일 이후로는 11승 18패다. 케이티는 블랙이 하루빨리 돌아와 승률을 끌어올려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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