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신속 보도…황병서 “남측이 근거없는 사건 만들어”

입력 2015.08.25 (19:06) 수정 2015.08.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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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매체들도 이번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 북측 대표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북한 방송에 출연해 우리 당국이 근거없는 사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공동합의문을 발표하던 시간, 북한 매체들도 같은 내용을 일제히 전했습니다.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음악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긴급 소식으로 보도했고,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새벽 2시를 기해 공동보도문 전문을 게재했습니다.

발표 준비로 늦어졌던 우리측보다 오히려 3분 더 빨리 공표됐습니다.

이어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을 통해서도 6개 항의 공동보도문 전문이 보도됐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다만, 북한측 합의문에는 '동시에'라는 단어를 추가해, 우리가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낮 12시로 준전시상태 해제 시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 대표였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조선중앙TV에 직접 출연해 지뢰 도발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황병서(북한군 총정치국장) : "남조선 당국은 근거없는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 정세만 긴장시키고 있어서는 안 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는 자신들의 노력으로 이번 남북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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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도 신속 보도…황병서 “남측이 근거없는 사건 만들어”
    • 입력 2015-08-25 19:09:10
    • 수정2015-08-25 19: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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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매체들도 이번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 북측 대표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북한 방송에 출연해 우리 당국이 근거없는 사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공동합의문을 발표하던 시간, 북한 매체들도 같은 내용을 일제히 전했습니다.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음악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긴급 소식으로 보도했고,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새벽 2시를 기해 공동보도문 전문을 게재했습니다.

발표 준비로 늦어졌던 우리측보다 오히려 3분 더 빨리 공표됐습니다.

이어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을 통해서도 6개 항의 공동보도문 전문이 보도됐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다만, 북한측 합의문에는 '동시에'라는 단어를 추가해, 우리가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낮 12시로 준전시상태 해제 시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 대표였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조선중앙TV에 직접 출연해 지뢰 도발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황병서(북한군 총정치국장) : "남조선 당국은 근거없는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 정세만 긴장시키고 있어서는 안 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는 자신들의 노력으로 이번 남북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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