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다시보기] 돈이 천국의 열쇠가 되는 세상…‘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입력 2015.08.25 (2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 %를 향한 99%의 시위 기억하시나요?

왠만한 사람의 한달 월급 정도 되는 가격의 와인을 기울이며 그들은 거리의 미생을 비웃었
습니다. 돈, 얼마나 벌어야 만족할 수 있는 걸까요? 돈에 대한 그 지긋지긋한 욕망을 쾌활하
게 그리고 있는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릿입니다.

영화는 마치 약에 취한 듯이 시종일관 흥청망청 흔들리고 있는데요.
영화의 주인공인 조던은 모든 쾌락적인 것에 중독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독적인 것은 바로 무엇일까요. 돈입니다.
왠만히 벌었다 싶고 이제는 만족했다 싶기도 한데 조던은 멈추지 못합니다. 더 많은 돈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그는 미친 듯이 질주합니다.

로또 당첨되면 뭐하실 겁니까?
가끔 우린 이런 황당한 질문들 서로 나누기도 하는데요. 영화속 조던을 보자면 조금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가령 그가 돈을 벌어서 하는 행동이라는 게 마치 신문 사회면 기사에서
보는 돈을 훔쳤는데 하루이틀 유흥가에서 다 썼어요 이런 고백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기 때
문입니다.

그 앞에서 스스럼없이 옷을 벗는 아름다운 금발 미녀들.
전용 요트, 전용 헬기, 이런 것들을 사서 어느정도 만족이 될 듯 한데요. 영화속 그를 보면
끝간데 없이 만족을 모르고 있습니다.

올해 일흔 네 살이 된 1942년생 마틴 스콜세지
그는 범죄물을 다루는데 워낙 탁월한 감각을 자랑하는데요.
좋은 친구들 디파티드 갱스오브 뉴욕같은 작품에서 스타일리시한 느와르 갱스터 장르를 선
보였죠. 매드맥스의 조지밀러 감독처럼 마틴 스콜세지는 늙기는커녕 영화 사상 가장 젊고
두근거리는 영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시종일관 두근거리는 편집 리듬은 바로 소용돌이치는
돈 자본 욕망의 리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조던의 삶을 부러워 할까요
아니면 저렇게 살지 말고 진정한 행복 진정한
가치를 지닌 삶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할까요
우리 조금 더 솔직해보죠. 저렇게 아무리 돈을 써도 돈이 줄어들지 않고 슈퍼카 그리고 헬
기 마음에 드는대로 살 수 있는 삶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는
경제사범이 된 조던이 수많은 미생들을 앞에 두고 강의를 합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은 그의 강의를 유료수강까지 하게 되는 걸까요?
청렴한 공무원으로 일생을 마친 사람들 보다는 이렇게 뭔가 죄를 저질러도 수많은 돈을 벌
어본 경제사범의 말에 더 귀기울이는 사회 사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현실은 우리의 욕망은
아닐까요? 돈이 천국의 열쇠가 되는 세상을 보여주는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릿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클릭! 다시보기] 돈이 천국의 열쇠가 되는 세상…‘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 입력 2015-08-25 20:10:16
    클릭!다시보기
 1 %를 향한 99%의 시위 기억하시나요? 왠만한 사람의 한달 월급 정도 되는 가격의 와인을 기울이며 그들은 거리의 미생을 비웃었 습니다. 돈, 얼마나 벌어야 만족할 수 있는 걸까요? 돈에 대한 그 지긋지긋한 욕망을 쾌활하 게 그리고 있는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릿입니다. 영화는 마치 약에 취한 듯이 시종일관 흥청망청 흔들리고 있는데요. 영화의 주인공인 조던은 모든 쾌락적인 것에 중독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독적인 것은 바로 무엇일까요. 돈입니다. 왠만히 벌었다 싶고 이제는 만족했다 싶기도 한데 조던은 멈추지 못합니다. 더 많은 돈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그는 미친 듯이 질주합니다. 로또 당첨되면 뭐하실 겁니까? 가끔 우린 이런 황당한 질문들 서로 나누기도 하는데요. 영화속 조던을 보자면 조금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가령 그가 돈을 벌어서 하는 행동이라는 게 마치 신문 사회면 기사에서 보는 돈을 훔쳤는데 하루이틀 유흥가에서 다 썼어요 이런 고백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기 때 문입니다. 그 앞에서 스스럼없이 옷을 벗는 아름다운 금발 미녀들. 전용 요트, 전용 헬기, 이런 것들을 사서 어느정도 만족이 될 듯 한데요. 영화속 그를 보면 끝간데 없이 만족을 모르고 있습니다. 올해 일흔 네 살이 된 1942년생 마틴 스콜세지 그는 범죄물을 다루는데 워낙 탁월한 감각을 자랑하는데요. 좋은 친구들 디파티드 갱스오브 뉴욕같은 작품에서 스타일리시한 느와르 갱스터 장르를 선 보였죠. 매드맥스의 조지밀러 감독처럼 마틴 스콜세지는 늙기는커녕 영화 사상 가장 젊고 두근거리는 영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시종일관 두근거리는 편집 리듬은 바로 소용돌이치는 돈 자본 욕망의 리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조던의 삶을 부러워 할까요 아니면 저렇게 살지 말고 진정한 행복 진정한 가치를 지닌 삶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할까요 우리 조금 더 솔직해보죠. 저렇게 아무리 돈을 써도 돈이 줄어들지 않고 슈퍼카 그리고 헬 기 마음에 드는대로 살 수 있는 삶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는 경제사범이 된 조던이 수많은 미생들을 앞에 두고 강의를 합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은 그의 강의를 유료수강까지 하게 되는 걸까요? 청렴한 공무원으로 일생을 마친 사람들 보다는 이렇게 뭔가 죄를 저질러도 수많은 돈을 벌 어본 경제사범의 말에 더 귀기울이는 사회 사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현실은 우리의 욕망은 아닐까요? 돈이 천국의 열쇠가 되는 세상을 보여주는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릿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